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평양, 함흥 냉면 먹으며 우리 동포 함께 오페라 보는 날 왔으면
그랜드오페라단(총감독: 안지환)은 오는 11월 23일과 24일 양일에 걸쳐 용산아트홀에서 통일부 인권증진 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냉면을 소재로 탈북민 일가가 고군분투하며 한국에 정착하는 중에 겪는 탈북민들의 삶을 조명한 창작오페라 '냉면' 공연을 개최합니다. 그랜드오페라단은 2009년 문화예술진흥법 제 7조에 의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었으며 김유정 소설에 의한 창작오페라 <봄봄>의 아시아, 유럽 순회 등, 한국적 소재와 전통에 기반한 해외 공연 투어를 통해 국제간 문화예술교류와 국가 브랜드 제고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1997년 7월 14일은 북한 이탈 주민의 법적 지위와 정착지원 정책의 근간이 되는 '북한이탈주민법'이 시행된 날로, 윤석열 정부는 2024년 올해 7월14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였습니다. 매년 이날을 기념하여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전국적 또는 지역적 규모의 행사가 열리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냉면>은 한국정착에 어려움을 겪던 탈북민 가족이 한국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 냉면 식당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북한주민, 탈북민들의 어려움과 인권 실태를 조명하는 동시에, 냉면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게 표현해 감동과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오페라입니다.
안지환 예술총감독과 김문광 작가, 신동일 작곡가, 이일구 지휘자, 권호성 연출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메트오페라합창단 등 국내외 유수 예술인들이 참여하였으며,출연진은 국내의 역량 있는 성악가들로 구성하였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들과 이북 5도 실향민들이 이 공연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갖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탁월한 소재 개발에 공감, 긴장 해소에 보탬이 되고 방북 공연도
탁계석 회장은 '남북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현실에서, 동질성 회복을 위해 '냉면'이란 소재를 발굴한 것은 작가의 탁월성이 엿보인다. 실로 오랜 서양 오페라 수입 구조하에 있는 상황 반전이 되면 좋겠다. 안 감독이 우리 창작을 꾸준히 작업해 온 과정과 노하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작품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작품이 잘 나온다면 언젠가 방북 공연도 추진하면 어떨까? 싶다고...ㅎㅎ~
이번 공연은 총 3회 무료 공연으로 진행됩니다. 관람 연인원 2,100명을 예상하며 탈북민, 실향민, 사회소외계층 등과 통일 관련 기관과 단체 관계자분들을 공연에 초대할 계획입니다.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장차 남북한 화해와 민족 동질성 회복과 화합 등 통일 한국의 밝은 미래를 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