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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모국어 합창 시대가 열린다 신년 , 송년 음악회, 국경일, 기념일에 작품 늘어

지역 사회단체가 문화 동력 키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좋은 합창 콘텐츠로 높아진 관객 요구 충족시켜야  

 

합창의 관심은 예전 80~90년대와는 다르다.그 위상이나 위치가 다소 좁혀진 느낌이다. 지역의 시립합창단들은 여전히 60개 가량 존재하고 있지만 그 역할인 시민과의 관계에서 충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문화는 더욱 다양해지고 멀티한 성격으로 변했지만 합창단 올리는 작품이나 연주 형태가 얼만큼 변했느냐는 것이다. 

 

설상가상 만성적인 예산 부족은 좋은 콘텐츠를 실어 나르기엔 역 부족이다. 여기에 홍보, 마케팅, 티켓 가격도 답보 상태다. 그럼에도 이같은 한계성을 극복하려는 지휘자들의 열정과 노력은 이 합창이 타 장르에서 주기 힘든 감동을  살려 내고 있다.  모국어 합창이 강세다.

 

이는 글로벌 시장이 열리고 한글이 각광받는 새로운 환경을  맞으면서 한국 합창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더 큰스케일의 동력을 만들기 위해선 합창단만의 힘으론 부족하다. 여기에 외부의 시민단체나 연계할 수 있는 파워를 찾아야 한다. 합창을 소사이어티 결속과 소통을 적용한다면 금상첨화가 된다는 것을 알기 시작했다. 지난 10월 29일 한양대학교 동문들이 주축이 된 사단법인 함께한대에서 훈민정음 칸타타를 무대에 올리는 것이 그 좋은 사례다. 

 

합창과 ESG 경영 시너지 부를 수 있도록 사회 공헌 필요하다 

 

한 차원 높아진 소비자의 욕구에다 ESG 경영을 통한 사회 공헌에 합창만한 것이 또 있을까 하는 반응이다. 공공합창단은 시민 세금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서도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 필요하다. 따라서 국경일이나 기념일뿐만 아니라 신년, 송년음악회에서 모국어 합창을 통해 그 뜻을 세기고 관객과의 소통력을 높이는 합창의 매력이 더 널리 확산되었으면 한다. 바야흐로 지금은 K 콘텐츠 시대, 모국어 예술을 꽃을 피워야 할 때다. 

 

‘송 오브 아리랑 (Somg of Arirang)’이 2017년 9월2일

호주 퀸즈랜드 퍼포밍아트센터(Queensland Performing Arts Cent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