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세계에서도 유일한 공룡 화석의 도시로 브랜드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 중의 하나가 공룡이다. 지금의 엄마 아빠 세대들은 오래 전의 아기 공룡 듈리를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많은 공룡의 진화속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있는 공룡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경기도 화성의 케라콥스 화성앤시스 공룡이다. 화성시는 이를 어떻게 알리고, 세계에서도 유일한 공룡 화석의 도시로 브랜드화 할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다.
환경음악극 '달나라로 간 공룡' 은 오는 11월 16일 화성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를 총괄지휘하는 이는 총예술감독 신사임 교수다. 탁계석 대본, 박영란 작곡으로 60분 분량의 코믹하면서도 기후 위기, AI 시대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상상력과 과학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그러니까 아주 멀고 먼 태고적 이야기를 달과 대화하듯이 하면서 상상력을 풀어가는 음악극이다. 비록 형태는 크지 않지만 제1부 ‘공룡의 나라’ 는 다양한 공룡 등을 랩으로 소개하며 객석과의 소통을 원활히 한다. 호기심을 자극하고, 공룡이 사라지게 된 원인과 배경을 살핌으로써 오늘날 지구촌의 기후 온난화 문제와 연계시킨다.
제 2막은 ‘불타는 지구’ 로 기후 위기의 상황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공룡들이 수만년 후의 미래를 걱정한 것이 바로 눈 앞에 당도한 오늘의 현상임을 깨닫게 한다. 제 3막은 두 개의 장이다. 1장은 ‘달나라에 간 공룡’, 2장은 고향 친구 지구. 서로를 그리워하는 달나라로 이주한 사람들과 지구촌 사람들과의 우주적인 소통이다. 지구 땅에 남은 사람들과 눈부시게 진화하는 과학 기술의 뉴 (New) 공룡들이 사는 달의 세상은 모든 게 다르게 나눠 전개된다.
아이때 지구 위기. 환경 인식 심어주며 상상력 키워야
탁계석 대본가는 "달나라의 공룡과 지구 땅에 사람들 이야기는 곧 지구 구조대 119의 합창으로 마무리 된다. 지구가 겪고 있는 환경문제를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경고하며,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ESG 경영이 관심을 갖어 전국의 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했다. 어린이 음악극이라고 소외시킬 것이 아니라 어린이 때의 교육이 가장 중요하기에 오늘에 투자를 하는 분위기 조성을 희망한다고 했다.
박영란 작곡가는 '어린이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손잡고 즐겁게 보기위해 음악의 다양한 재료들을 녹이려고 했다. 랩에서 부터 재즈, 국악, 클래식 등이 혼합되어 최대한 영양가 있는 음악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작업을 하면서 선진국들과 달리 국내에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았다며, 앞으로 더 좋은 것들을 개발할 생각"이라고 했다. 나아가 신사임 총감독은 "화성시가 공룡 화석을 테마로 글로벌 관광 메카로 부상하는 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