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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제20회 현인가요제, 폭염에도 수만 인파 대성황

대상 홍소리…장윤정·박현빈·황민호·황민우 등 화려한 축하공연 ‘들썩’

 

K-Classic News 기자 | 국민가수 고(故) 현인 선생을 기리고 뒤를 이을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한 제20회 현인가요제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폭염 속에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주최, 부산 서구·부산광역시 등 후원으로 마련된 올해 현인가요제에서는 홍소리 씨(31·부산 강서구)가 이별의 아픔을 담은 정통 트로트곡 ‘꼭 한 번’으로 대상을 수상해 가수증과 함께 상금 1천만 원을 거머쥐었다. 함경북도 온성군 출신인 홍 씨는 대한민국에 온 지 10년 만에 현인가요제를 통해 오랜 가수의 꿈을 이루었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려 관객들에게 또 다른 감동을 안겨주었다.

 

이번 현인가요제에서는 20회째를 맞아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폭염보다 더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스터트롯2' 출신인 황민우·황민호 형제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신나는 가요 메들리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관객들을 즐겁게 했으며, 일부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렸다. 또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윤정, 박현빈은 명성에 걸맞은 올타임 레전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으며, 시민들은 열렬한 환호와 박수로 화답하면서 무더위를 잊었다.

 

한편 주최 측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경호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찰, 소방, 해경, 유관부서, 민간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아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안전사고 한 건 없이 행사를 치렀다. 또 서구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관람객들에게 얼음 생수와 부채 등을 제공하는 한편 관광안내소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