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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노트] 심심한데 양평이나 갈까? 답답한데 양평이나 갈까?

생각없이 훌쩍 떠나는 길에서 새로운 발견이~

K-Classic News 탁계석 K-Classic 회장 |

 

 

 

새로운 것과 만나는 것이 답답함을 푸는 열쇠 

 

날마다 만나는 사람 만나는 것도  이젠 지루하다. 하는 이야기도 그렇고. 그러니 이참에 12시에 만나요~ K클래식 양평~  모르는 사람 만나, 새로운 사람 만나, 내가 모르는 이야기들 하면서, 또  어떻게 사나 듣는 것도 재밌겠다. 

 

그런 용기를 혼자서 낼 수없ㄴ다면, 어느 시간, 어느 장소에 가면, 나 같은 사람들이 모여서 대화하고 수다도 뜬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가.  12시에 만나서 딱 1시간만 라이브 콘서트  듣고, 그림 보고, 점심 먹고, 정말 세상 많이 달라졌다.  이런 세상이 올 줄 누가 알았겠는가. 

 

소프라노 모지선 이지노 바리톤 '두물머리 사랑' 이중창(바이올린 여근하, 피아노 이애희) 

 

그 옛날, 옛날에 '심심한데 뽀뽀나 할까?' 그 유명한 허장강의 명대사를 기억한다면 60~70대 사람일 것이다. 지금 그랬다간 바로 성희롱으로 구속감이다. 이렇게 달리진 세상에 더 욕심 내지 말고 있는 것 가지고 잘 사는 방법을 연구하다 이런  12시에 만나요~가 나왔다. 예술의전당 보다 나은 점은 한자리에서 그림보고, 음악듣고, 먹고, 마시고, 대화가 풍성하게 가능한 점이다. 

 

듣기만 하는 공급식 콘서트는 가라!  소통이 문화다!  

 

그러니까, 이제 일방적 공급식 콘서트에서 벗어나 쌍방향 대화 콘서트, 장르의 벽을 허물고 서로에게 호기심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아는 것만 알기 보다, 인간 100세 시대에 끊임없이 탐구로 도전하는 삶이 진취적이고 그래서 아름답다. 37세 모지선 소프라노 역시 8년 전에 공부해 이탈리아 유학 다녀온 사람들 , 60세에 노래하는 사람 거의 없다 시피하는데, 이렇게 독야청청 소나무의 기운으로 노래를 부르다니 이 또한 벤치마킹 대상이 아니겠는가? ㅎㅎ

 

카톡으로 유익 정보 전하는 것도 자기 관리다 

 

이번 '모지선 K클래식을 그리다' 콘서트를 하면서 이같은 프로젝트를 고안해 냈다. 주변에는 생각보다 심심한 사람들, 우울증에 빠진 이들이 많다고 한다. 어디론가 홀쩍 떠나고 싶을 때, 그런 사람들에게  이 공간이 힐링과 잠시라도 치유가 된다면 좋겠다. 예술의 전당은 11시 콘서트, 양평은 12시 콘서트다. K  클래식 양평이 더 즐겁고, 더 멋지게 만들어 질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음악이 있고 그림이 있기 때문이다. 카톡으로 전하는 정보가 누군가에게 행복이 된다면, 이 또한 즐겁지 않으리오~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