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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태동에 공헌하신 故 권영옥 여사, 故 한광수 변호사님께 감사장 전달

K메세나 정신, 도약과 비전에 밑거름이 될 것이므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7월 30일 12시, 양평 아트스페이스에서 '모지선 K클래식을 그리다' 초대전이 열렸다. 오프닝에서 

2012년 K클래식 태동에 공헌하신 故 권영옥 여사와 故 한광수 변호사님에게 감사장 전달식이 있었다.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시간 넘게 진행되었다.. 이  두 분의 헌신과 지원이 밑거름이 되어 앞으로도 사회에 유익하고 예술가들에게 도약과 비전의 날개를 달아주는 뜻있는 공간으로 뻗어 나가 고인들의 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   

 

 

 

                                                     감사장

                               

                                                                                                       故 권영옥 여사

 

무릇 모든 생명의 탄생은 산고(産苦)를 치릅니다. K클래식 태동 역시 그랬습니다. 그러니까 2012년 이곳 모모 갤러리에서 음악의 문화독립이란 기치를 내걸고 화가인 모지선선생님과 피아니스트이신 임동창님과 같이  출발할 당시 실질적인 후원과 따뜻한 격려가 듬뿍 있어서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사님께서는  6.25당시 제2인천상륙작전의 주역이신 해군인 모예진대령의 아내로써도 화가 모지선을 포함한 6명의 자녀를 휼륭히 키워 오신 지극한 어머니로써 평소에도  예술과 이웃을  후원하고  실천을 모범적으로 보여주셨기에 그 정신이 바탕이 되어 오늘날 k-classic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바야흐로 12년이 지난 오늘에 K클래식이 그 뜻을 이어 더욱 도약과 비전을 향해 뻗어 갈 것을 약속드리며, 새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힘이 되어 주시고 편안한 천국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7월 30일

                                         

                                                K클래식조직위원회 탁계석 회장

 

 

모지선 작가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탁계석 회장 

 

                                                       감사장

 

                                                                                                        故 한광수 변호사
 

40년 평생을 검사로써, 감사위원으로 또 변호사로써 엄격한 공인으로서 청렴결백의  올바른길을 걸어오셨습니다. 그 존경받는 법조인으로  화가 모지선작가를 평생후원과 사랑으로 지켜주신 뜻 깊은 삶을 살아오시면서 2012년 개최한 양평의 오일간의  k-classic 의 소중함에 큰 감명을 받으셔서  묵묵히 지켜보시고 말없는 응원을 보내셨습니다. 사) 월드브릿지오브 컬처 법인 설립을 직접 만들어 주시고 그 자금을 흔쾌히 지원해주시고 K클래식 5일간의 뮤직페스티벌, 서울역 284 행복콘서트 등에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이 자리 양평의 모모아트갤러리의 생활 공간에서 많은 작업들이 이뤄질 수 있도록 늘 응원해 주신 배려에 깊은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 전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늘 힘이 되어 주시고 편안한 천국의 삶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4년 7월 30일

 

                                                    K클래식조직위원회 탁계석 회장

 

 

                                               모지선 작가의 회고와 감사 

 

양평의 5일간의 K - 쿨래식 페스티벌 콘서트 때에 전적으로 도와주신 나의 어머니 권영옥 여사님과 남편이신 한광수 변호사님에게 12년만에 K-Classic 조직의원회의 이름으로 감사장을 받았다. 어두운 밤길에 등불같은 어머님의 가르침. 언제나 남을 돕고 예술에 빠진 부족한 딸을 격려해주신 어머니! 이 감사장으로 어찌 백분의 일이라도 갚을 까마는 그래도 조금은 죄송함이 작아진다. 

 

'당신은 그림 예술을 하지만 난 정원가꾸기 예술가'라며 모모 아트스페이스를 새벽부터 가꾸시고 즐거워하던 모습의 남편 한광수변호사님!  난 그땐 그저 이쁜 정원자랑하고 즐기고 당연한 줄알고 그 노고를 몰랐다. 남편이 떠나시고 아름다운 정원이 쑥대밭으로 변하고나서야 남편의 손길이 간절했다. 예술이 법 먹여주냐고 야단하시면서도 결국은 법인까지 만들어 온갖 자금을 마련해주신 남 편이 떠나시고나서야 그 고마움을 알았다.

 

'우리 마누라 참 스케일 크게 큰일한다고 대한민국은 여자가 큰일하지 남자보다 나아' 라고 늘 격려하던 남편. 이제 이 한 장의 종이 감사장을 영전에 바치면서 조금은 아주 조금은 내 마음이 편안해진다. '내가 가더라도 내가 가꾼 이 집에서 평생 그림을 그리며 살아주기를 바란다' 고 유언하신 남편에게 조금, 아주 조금 덜 미안해진다. 참 철없는 예술가 마누라 만나 고생하셨죠.


미안해요 감사해요 당신 뜻을 잊어버리지 않을 께요. 내 능력만큼의 최선은 보여주고 그 사랑을 조금씩 갚고 싶다.

 

'두물머리 사랑'을 부르는 모지선 소프라노와 이지노 바리톤 (바이올린 여근하, 피아노 이애희)

출연과 관객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