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세계 3대 예술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 이하 EIF)과의 협력 사업으로, 오는 8월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클래식 음악인들 의 공연을 선보인다. 2025년 EIF는 ‘경계를 넘어서는 예술, 음악의 새로운 중심’을 주제로 에든버러 전역에서 클래식, 오페라, 연극, 무용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번 협업은 한국 문화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양 기관 간 지속적인 교류의 성과로 주목된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시대에는 아름다움을 함께 나눌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한국 클래식 음악의 지휘와 연주는 깊은 울림을 전하며,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냅니다. 바로 그 열정 속에 한국 미학이 살아 있습니다.”라며, 영국 무대에서의 한국 클래식 음악가들의 활약이 지닌 의미를 강조했다. 먼저 8월 6일(수) 어셔 홀(Usher Hall)에서는 정명훈 지휘의 중국국가 대 극원(NCPA) 오케스트라가 2021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브루스 리우와 함께 라벨의 &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최상호)은 오는 9월 개강하는 2025년 2학기 오페라아카데미 회원을 모집한다. 2학기 오페라아카데미는 여름 방학 이후 한층 심화된 실기과정으로 오페라를 즐기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아리아를 직접 불러보고 깊이있는 감상법까지 배우며 오페라의 진정한 매력을 느끼도록 꽉찬 커리큘럼으로 준비했다. 신청은 8월31일(일)까지이며 교육은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다. 2021년 시작된 오페라아카데미는 지난 4년동안 천 여명의 수강생들에게 오페라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나눠왔다. 수강생들은 음악을 통해 삶에 여유와 풍요를 더하고, 음악적 성장을 이뤘다. 이번 학기에도 보다 많은 오페라 애호가들과의 만남을 위해 성인을 대상으로 한 다섯 개의 강좌와 어린이를 위한 한 개의 강좌를 운영한다. 성인을 위한 강좌에는 아리아, 가곡, 합창 등 실기 중심의 '오페라움' '가곡교실' '오페라합창교실' '오페라싱어' 와 함께 감상 중심의 'KNO 살롱'이 준비되어 있으며 어린이를 위해 ‘반짝반짝 첫 오페라’를 준비했다. 소프라노 박성희와 바리톤 공병우가 이끄는 ‘가곡교실'은 성악의
K-Classic News 조성아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재)강원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상)이 주관하는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지난 23일 성공적인 개막을 시작으로 10일간의 모든 행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오는 2일 폐막공연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30일 20시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브리튼의 오페라 ‘나사의 회전’은 콘서트 오페라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콘서트홀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며 극의 입체감을 더했으며, 혼신을 다해 극의 모호한 심리 상태를 표현한 성악가들과 기악 앙상블, 무대를 정교하게 이끌어간 조나단 스톡해머(Jonathan Stockhammer)의 지휘로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공연을 찾은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와 큰 박수가 이어졌으며, 황장원 음악 칼럼니스트와 노승림 숙명여대 교수 등 문화예술 관계자 및 평론가들의 극찬을 비롯해 추가 공연을 요청하는 등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티켓 오픈 이후 가장 먼저 매진을 기록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폐막공연(8.2. 20:00 대관령 야외공연장)은 ‘젊은 명장’ 홍석원 지휘자와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음악제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평창페스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깊은 울림과 아름다운 음색으로 사랑받는 소프라노 양귀비가 오는 7월 31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성음아트센터 뮤지카홀에서 '아주 특별한 同行'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피아니스트 한유진을 비롯해 특별 게스트로 클라리네티스트 김민욱과 첼리스트 김민주가 함께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ESG ART CONCERT 시리즈 및 K-CLASSIC VIRTUOSO STUDIO #4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Laah Hymn과 Sung Eum Arts Center가 주최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G. F. Händel, F. Schubert, F. Liszt, V. Bellini 등 시대를 초월한 위대한 작곡가들의 명곡들을 소프라노 양귀비의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특히, 피아노, 클라리넷, 첼로의 조화로운 앙상블은 각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라노 양귀비는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저의 노래를 들려드리는 것을 넘어, 존경하는 연주자들과 함께
K-Classic News 이수연 기자 |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단장 김기웅)가 기획하고 이끄는 '하나로 연결된 평화음악회'가 오는 8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은 독일과 유럽에서 활동 중인 권현수 지휘자의 유일한 내한 무대로, 오케스트라와 관객이 '하나로 연결'되는 감동의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김기웅 단장은 이번 평화음악회를 통해 "공연은 단지 예술이 아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언어"임을 강조한다. 그는 "갈수록 단절과 혼란이 깊어지는 시대에, 음악이야말로 서로를 이어주는 가장 깊은 공감의 도구"라며 "이번 음악회가 관객에게 따뜻한 연결의 메시지를 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단장은 수년간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신념 아래, 소리얼필하모닉을 통해 클래식의 대중화와 공공성을 실천해 왔다. 특히 '평화음악회'는 단체의 대표 기획 브랜드로, 해마다 세계적 음악인들과 함께 삶과 인간, 공동체를 음악으로 조명하는 의미 있는 무대를 만들어오고 있다. 이번 무대는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지휘자 권현수, 섬세하고 지적인 연주로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윤소영, 그리고 3관 편성 88인조의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단장 김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야 한다 오페라를 통한 외국과의 교류는 단순한 문화 교환을 넘어, 한국 오페라의 브랜드화와 세계화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특히 이탈리아 국립극장들과 연계하여 우리 오페라를 소개하고, 동시에 이탈리아의 대표작들을 국내에 유치하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은 매우 실현 가능성이 높고 전략적 가치가 크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경우, 자국 중심주의가 강한 경향이 있지만, 예술적 수준이 높고 스토리가 분명한 한국 오페라를 제안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면 충분히 수용될 수 있다. 이러한 상호 순환 구조를 통해 양국 간의 오페라 교류는 더욱 긴밀해질 수 있다. 한편, 오페라의 번역 문제는 여전히 고민의 대상이다. 한국의 주요 레퍼토리들을 한국어로 공연할 것인지, 현지 언어로 번역할 것인지에 따라 감동의 밀도와 전달력에 차이가 발생한다. 독일에서도 과거 이탈리아 오페라를 자국어로 번역해 공연했던 사례가 있었으며, 이는 언어가 음악의 본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어 오페라 역시 장기적으로는 자막과 해설을 병행하거나, 우리 말의 미학을 유지한 채 해외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지난 6월 28일(토) 오후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 '소프라노 송애란 독창회'가 관객들의 열띤 환호와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무대는 음악가이자 교육자로서 35년의 길을 걸어온 송애란 소프라노의 음악 인생을 총결산하는 자리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이날 공연은 피아니스트 이지민의 반주와 실내악단 Bach Chamber Players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선보였다. 송애란 소프라노는 도니체티의 오페라 아리아 ‘Quel guardo il cavaliere’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가곡과 성악 작품을 연주하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음색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공연장을 찾은 한 관객은 "노래 한 곡 한 곡마다 삶의 깊이가 느껴졌고, 단순한 음악회가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무대였다"고 밝혔다. 송애란 소프라노는 공연 중간중간 짧은 해설과 감사 인사를 전하며 관객과의 따뜻한 교감을 이어갔다. 한편 송애란 소프라노는 전북대학교 음악교육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공립 중·고교 교사로 재직하며 다수의 학생들을 지도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Beniamino Gig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예술에서 ‘새로움’은 쉽지 않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삶의 많은 영역에서 새로운 것을 선호한다. 성능이 향상된 신제품, 더 아름답게 디자인된 물건에 매력을 느낀다. 하지만 예술의 영역은 다르다. 새로운 예술작품, 특히 신작 가곡은 대중의 귀에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시간이 필요하며, 꾸준한 홍보와 반복적 노출, 공감대 형성이 동반되어야 한다. 신작 가곡이 ‘히트곡’이 되기 어려운 현실 작곡가는 새로운 가곡을 창작하지만, 그것이 대중 속에서 살아 숨 쉬기 위해선 누군가가 그것을 부르고, 관객과 호흡하며, 감동을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 활동 중인 전문 성악가들은 기량은 뛰어나지만, 신작 가곡을 공연이나 음반에 포함시켜 대중과의 접점을 만드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이는 경제적 리스크, 무관심한 매스컴, 공연 기획 부족 등의 복합적인 문제에서 기인한다. 그렇다고 옛 가곡만 부르고 있다면 가곡 발전은 정체되고 말지 않겠는가. ‘동호인 성악가’가 대안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예술가가 아닌 ‘애호가’이자 ‘열정 있는 동호인 성악가’들이 신작 가곡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음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