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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이후, K-Birthday Concert 가 필요한 이유

생일 콘서트 확산되면 연주 시장에 블루오션 길 열리죠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1인 가구 30% 사회는 가족 형태 변화가 아니라 인간이 서로를 확인하는 방식의 소멸을 뜻한다. 과거 생일은 축하 행사가 아니라 공동체가 한 사람의 존재를 기록하는 의례였다. 그러나 오늘 우리는 메시지는 많고 기억은 적다. 연결은 넓어졌지만 관계는 얕아졌고, 고독은 개인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결과가 되었다.AI 시대는 이를 더 심화시킨다. 계산과 판단, 일부 창작까지 기계가 대신하면 인간에게 남는 역할은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뿐이다. 인간은 타인의 기억 속에 있을 때 사회적 존재가 된다. 그래서 미래 사회의 핵심 자산은 데이터가 아니라 공동 경험이다.


K-Birthday는 공연이 아니라 의례다. 한 사람의 삶을 이야기와 음악, 음식으로 나누는 현대판 마을 잔치의 복원이다. 인간은 물건이 아니라 시간을 받을 때 관계를 느낀다. 반복되는 의례가 공동체를 만든다.  AI가 정보를 만드는 시대에 인간은 서로를 기념함으로써 사회를 유지한다. 생일은 하루의 축하가 아니라 존재의 확인이다.

 


<인터뷰>

 

왜 지금 ‘생일’이라는 주제를 다시 꺼내셨습니까?

 

생일은 가장 작은 공동체 기록 장치입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살아왔다는 사실을 사회가 인정하는 날이죠. 이것이 사라지면 개인은 사회 안에서 흔적 없이 흘러가게 됩니다.

 

1인 가구 증가와 직접 연결된 문제라고 보십니까?

 

그렇습니다. 가족은 정기적으로 사람을 불러 모으는 구조였습니다. 1인 가구 사회에서는 만남이 의무가 아니라 선택이 되고, 선택은 대부분 줄어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독을 성격 문제로 생각합니다.실제로는 환경 문제입니다. 만날 구조가 사라지면 누구라도 고립됩니다. 고독은 심리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결과입니다.

 

SNS와 메신저가 관계를 대체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전달은 되지만 기억은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계는 정보 교환이 아니라 시간을 함께 보낸 경험에서 생깁니다.

 

AI 시대가 오히려 이 문제를 더 키운다는 말인가요?

 

A. 네. AI는 인간의 필요를 줄입니다. 필요가 줄면 만남도 줄어듭니다. 효율이 높아질수록 관계는 약해지는 역설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미래 인간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서로를 사회 안에 남겨주는 일입니다. 인간은 타인의 기억 속에 있을 때 존재합니다. 이것은 기계가 대신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K-Birthday Concert 라는 형식을 제안하신 건가요?

 

공연이 아니라 의례입니다. 한 사람의 삶을 음악과 이야기로 공동체가 듣고 승인하는 시간입니다.

 

음식과 노래, 대화가 꼭 함께 있어야 하는 이유는요?

 

관계는 감상만으론 생기지 않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시간을 쓴 흔적이 있을 때 생깁니다. 음식과 노래는 그 시간을 눈에 보이게 만듭니다.

 

이것이 단순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까요?

 

반복되면 의례가 됩니다. 결혼식과 장례식이 문화로 남은 이유도 반복성 때문입니다. 생일은 가장 보편적인 반복 구조입니다.

 

결국 이 시도의 궁극적 목적은 무엇입니까?

 

AI가 정보를 만드는 시대에 인간은 서로를 기억함으로써 사회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