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박상후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김대성 작곡가.탁계석 비평가회장. 최우정 작곡가. 임효정 더무브 발행인.
현재대로 라면, 더 이상 앞으로 나갈 수도 없고, 밖으로 나갈 수도 없다. 우리의 삶과 생활, 사회와 무관하게 존재하는 특정 사조나 양식에 갇혀 있으면서도 창작자를 제외하면 누구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것에 심각성이 있다. 인문과 역사를 통찰하면서, 예술가의 역할과 존재성이 뭣인지를 아는 자각이 필요하다 (최우정 작곡가, 서울대교수)
우리 작곡가의 작품을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한단말인가! 무엇이든 많이 하고 계속해서 하는 가운데 작품도 나오기 때문에 작곡가가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정부가 만들어 줘야 한다. 작곡료와 작품료를 현실화해야 한다. 실태 파악부터 문체부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송인호 굿스테이지 발행인)
우연하게 자료를 조사하다, 대구 2 .28 민주운동 65주년 특별기념연주회 프로그램을 발견했다. 시벨리우스 '역사적 모음곡 1번'과 '카르멘' 이라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항의했더니 음악감독의 고유권한이란다. 대구에는 작곡가도, 작품도 없단 말인가? 임효정 (더무부 발행인)
한 때 국악은 혼돈 그 자체였지만, 이제 1차 정리가 좀 된듯하다. 많은 곡을 썼지만 지속적인 레퍼토리가 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지난해 고구려 역사 기행에서 영감을 받은 '금잔디'란 작품을 대중들이 좋아한다. 핏솟에 감도는 DNA를 발굴해야 하고, 그래서 체험이 중요한 것을 새삼 깨달았다 (김대성 작곡가)
전통에 비해 아창제 풍의 모호한 현대음악을 단원들이 싫어 한다. 죽을 고생에 비해 효과를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청중에 앞서 우선 연주가들부터 설득히는 국악기에 대한 이해나 관현악 공부가 전제가 돠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박상후 KBS 국악관현악단 지휘자)
'출산은 있는데 육아가 없다.' 이같은 창작 관행을 언제까지 이어갈 것인가? 공공 오케스트라, 합창단에서 부터 쿼터제를 도입해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강숙 총장의 KBS 예술총감독 시절, 박인건(현, 국립극장장)의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 창설때에는 창작이 상당히 활발했다. 그러다 담당이 바뀌면서 시들해지고 말았다. 결코 작품이 없는 것이 아니라 게으르고 안이한 자세가 문제다. 정부의 K콘텐츠 정책과 국제교류문화진흥원 등, 사대주의를 이용하여 밖에서 역수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K클래식을 들고 나가야 할 때다.
*기탄없는 여러분들의 의견과 경험, 노하우를 댓글로 달아 주시면 정책에 반영토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