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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립에서 도립으로 승격한 이대우 지휘자 인터뷰

역사 영웅 충혼의 고장, 모국어 합창으로 작품화해야죠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탁계석 평론가: 당진시립의 도립합창단 승격은 더 많은 활동과 지역의 균형 발전을 생각해야 하는데요.? 

 

이대우 지휘자:  현재 당진시와 충남도의 예산을 함께 받고 있는 만큼 모두 중요시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현재 상주해있는 곳이 당진시이기 때문에 당진시의 연주요청이 많은 상황이고, 같은날 동시에 요청하는 때에는 팀을 나누어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경일 행사(3.1절, 현충일, 광복절 등) 은 동시요청이 빈번한 상황입니다. 

 

지역합창단들이 한 단계 수준을 높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특성화 작업은?

 

먼저 우리의 것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에서 한국 합창 작곡가들과 협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우효원작곡가의 ‘달의 춤’ 공연을 성황리에 종료하였고, 매년 가을에 ‘한국합창작곡가 초청연주회’를 통해 한국합창작곡가들의 명곡들과 위촉곡을 초연하는 등 K-Classic과 한국합창작품의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휘자와 단원들의  친밀감이나 소통에서 남다르다는 평가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휘자가 가진 음악을 함께 느끼고 감동을 받을 때 그 감동이 관객에게 전달되어 좋은 연주회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을 선정할 때에도 모두가 공감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려 노력하고, 또한 단원들에게는 음악 외적인 스트레스는 받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선택과 행동을 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개개인의 건강상태와 심리상태를 체크하여 무리되지 않고 좋은 컨디션 안에서 연습하고 연주할 수 있도록 배려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충남은 역사 인물에서 훌륭하고 위대한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떤 구상인지요? 

 

윤봉길의사, 유관순 열사, 김좌진 장군 등 많은 독립운동가가 충남출신이십니다. 앞으로 이분들의 생애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뜻깊은 이야기들을 엮어 극음악 형식으로 작품을 만들 것에 대해 모색중에 있습니다. 

 

지난번 달의 춤 관객 반응이 뜨거웠는데요 

 

극본 탁계석, 작곡 우효원, 연출 김희연과 오푸스필하모닉오케스트라, 국립국악관현악단 출신 국악인, 그리고 소리꾼 정보권과 당진시충남합창단의 열연, 그리고 당진문화재단의 협력으로 당진문예의전당에서 4월 4일에 펼쳐진 기획연주회였습니다. 좋은 대본과 음악, 연출, 연주자들이 함께 독립항쟁의 뜻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빛나는 미래를 염원하는 공연을 하였습니다.

 

특별히 당진시충남합창단의 첫 연주회라 남달랐지만 그날은 모두에게 친숙한 민요, 깊이있는 대사와 음악이 어우러져, 기획자, 연주자, 관객이 모두 하나가 되는 감동의 도가니를 만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였습니다. 반응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8월 2일에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다시한 번 감동의 순간을 재현할 예정입니다. 

 

 

 

 

이대우 프로필
국립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졸업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지휘과 전문연주자과정 졸업
미국 노스텍사스 주립대학교 지휘과 석박사과정 수학
성남, 부천, 대구, 광주, 울산, 포항, 군산시립합창단 객원지휘
2021년 한국음악협회 한국음악상 공로상 수상
전) 국립합창단 부지휘자, 대전시립합창단 전임지휘자. 고양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 역임
현) 당진시 충남합창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
현) 단국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충남대학교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