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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와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

독주회에서 다양한 무반주 작품들을 연주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김광훈의 도전은 음악계에 여러모로 귀감이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의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와 소나타 전곡 연주 시리즈  화려한 기교와 탁월한 음악적 기량을 바탕으로 매 연주마다 진정성 있는 연주를 선보이고 있는 김광훈의 독주회가 3월 31일(일) 오후 3시와 6월 16일(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개최된다.

 

3월과 6월, 두 번에 걸친 이번 독주회에서는 바흐의 무반주 파르티타와 소나타 전곡, 총 6곡을 연주한다. 이 6곡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는 필생의 숙제와 같은 곡이다. 우리는 이 중에서 파르티타 3번의 서곡(Prelude)이나 파르티타 2번의 명곡, 샤콘느(Chaconne) 등과 같은 일부 친숙한 곡들을 알고 있을 뿐이지만, 이 여섯 곡의 작품은 바흐 필생의 역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흐는 물론 독주 첼로를 위해서도 6곡의 모음곡을 작곡했지만, 그 규모와 심오함에 있어 바이올린의 곡을 따르지 못한다. 혹자는 무반주 바이올린을 위한 여타 명곡, 예컨대 파가니니의 24개의 기상곡(Caprice)이나 이자이의 6곡의 무반주 소나타를 바흐에 버금가는 작품으로 거론하기도 하지만 파가니니의 곡들은 기교의 헌신에 방점을 찍는 작품이고 이자이는 그의 자유로운 음악성과 기지를 바흐에 옷을 입혀 구현한 것에 다름 아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광훈은 귀국 후 해마다 개최하고 있는 그의 독주회에서 다양한 무반주 작품들을 연주해 왔다. 이자이나 바르톡의 무반주 소나타와 같은 근대적 감성이 번뜩이는 작품도 연주했지만,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또한 정기적으로 무대에 올리곤 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연주자들에게조차 바흐의 독주 바이올린 곡 전체를 무대에 올리는 것은 큰 부담인 것이 사실인데, 김광훈의 도전은 음악계에 여러모로 귀감이 된다.

 

연주는 작품의 작곡 순서를 따르거나 혹은 각 소나타와 파르티타를 묶어 연주할 수도 있지만, 김광훈은 이틀간 각 공연을 화성적 어울림(첫째 날 미(E Major)-라(a minor)-도(C Major), 둘째 날 솔(g minor)-시(b minor)-레(d minor))을 고려하여 재배치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 조율인 A=442Hz에서 반음을 내린 A=415Hz의 원전 조율과 바로크 시대 활을 사용하여 바흐 시대의 자연스러운 울림과 사운드를 추구한다고 하니 관객들에게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본 공연은 3만원으로 티켓은 인터파크와 예스24 티켓사이트에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영음예술기획 02) 581-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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