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원종섭 문화심리학 기자 | 다윗의 법칙 David's Law 다윗(David)은 목동이다. 양떼를 습격하는 이리들을 돌팔매 하나로 물리치는 솜씨이다. 거대한 몸집에 동작까지 느려터진 골리앗(Goliath)이 자신의 돌팔매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울이 건네주는 갑옷과 칼을 버리고 단단한 차돌 다섯 개를 주머니에 넣고, 그중 돌팔매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린다. 만약 다윗이 갑옷과 칼로 무장을 하고 나갔더라면 골리앗에게는 잽도 안 되는 싸움이 되었을 것이다. 다윗의 전략은 적의 강점을 무력화시키고 나의 강점을 살린 전략이었다. 적의 강점을 뒤집으면 약점이 된다. 다윗의 법칙이다. 상대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크다 ‘too big to win’ 성경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이야기가 나온다. 골리앗은 히브리어 גלית 골야트, 영어 Goliath 걸라이어스, 독일어 Goliath 골리아트의 음차이다. 소년 다윗이 거인 골리앗에 맞서 싸우려 하자 주위 사람들이 말렸다. 기골이 장대한 천하장사를 소년 다윗이 ‘상대하기에는 상대가 너무 크다 too big to win’는 것이었다. 그러나 소년 다윗은 골리앗의 강점을 뒤집어 해석했다.
'청중을 내 편으로 ' 밴드왜건 효과 Bandwagon Effect 미국 서부개척시대의 역마차 밴드왜건이 금광 발견 소문이 나면 요란한 음악을 연주해 사람들을 이끌고 갔다는 것에서 유래했다 악대차가 연주하면서 지나가면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고 몰려가는 사람을 바라본 많은 사람들이 무엇인가 있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뒤따르면서 군중들이 불어나는 현상을 비유한다 경제용어로도 유행에 따라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현상 밴드왜건 효과, 편승효과 라고도 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하비 라이벤스타인 Harvey Leibenstein (1922 – 1994) 이 발표한 네트워크 효과이다 정치 용어로도 사람을 설득하는 경우에 ‘만장일치 찬성 unanimous consent’ 혹은 ‘거의 전원의 의견이 일치한다‘ 라는 동조행위 act of agreement가 밴드왜건 효과' 이기도하다 결국 사람의 의견과 사고방식을 자신의 사고방식으로 유도하는 심리 테크닉 psychology techniques 이다 '쏠림 현상 tilt phenomenon', '악대차(樂隊車) 현상 또는 '유행효과 trend effect' 라고도 부른다 소위 유행이나 충동구매로 불리는 현상이다. 소비자의 구매를 부추기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김우태 작곡가 겸 관악지도자 시간이 쌓여서 해가 되고, 해가 쌓이면 세월이 된다. 세월이 지나면 시절이 되고, 시절이 지나면 역사가 된다. 그 시절. 현장에서 뜨겁게 길을 개척하고, 헤쳐 나가기 위해 땀을 흘렸던 그 고통의 시간에선 시간만 존재하고 세월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고 다시 반추해 보니 그것이 역사라는 것을 이제사 알았다. 어찌할 것인가! 모든 사람들은 하나, 둘씩 이 땅을 떠나고, 그 땀과 눈물, 영광의 기록들은 바람에 날려 흔적도 , 자취도 없이 사라지고 만다. 우리가 살아 개척해 온 그 길이 역사인 것을 이제사 안다. ‘내려 갈때 보았네, 올라 갈때 못본 그 꽃’ 고은 시인의 시처럼.... 우리가 역사의 꽃이 되는 것, 그 역사를 펼쳐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지 않으면 우리는 들풀처럼 살다가는 민초일 뿐이다. 이것을 일깨우는 자각과, 산증인들이 살아있을 때, 자료가 남아있을 때, 체계화해서 남기는 것의 소중함은 우리뿐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서도, 그 집단의 존재감을 위해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뿌리가 없다면 유목민이거나 디아스포라라의 슬픈 자화상 늘 하는 말처럼 ‘역사를 모르는 민족에겐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두물머리 사랑'을 부르는 모지선 소프라노와 스페인 테너 Jose Dario Cano(스페인 마드리드 왕립성악학교) 세계 명곡으로 가는 길에 초석이 되고 싶어 2011년 12월 칸타타 ‘한강’이 세종문화회관대극장에서 초연되었다. 탁계석 대본, 임준희 작곡. 총 90분 분량의 오케스트라, 국악기, 판소리, 정가가 혼합된 규모의 대합창 서사가 울려 펴졌다. 관객들은 저마다 눈물을 적시며 감동했다. 성악 곡의 백미라 할 칸타타에 제 2번 곡인 ‘두물머리 사랑’은 초연 이후 임재식 지휘의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에 의해 스페인 마누멘탈 극장에서 초연되었고, 내한 공연에서도 자주 불러지며 관객의 호응을 얻었다. 모지선 화가는 예인(藝人) 3종(문학, 성악, 화가)로 평가받는 특출한 예술인이다. 본업인 그림을 그리면서도 10년 전부터 성악을 공부해 근자에는 각종 성악 콩쿠르에 입상하는 등 불타는 예술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에는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이사장: 정원이경숙)와 동행하여 스페인 원정 공연을 하고 돌아 왔다. 여기서 그는 신아리랑(김동진)과 ‘두물머리 사랑’을 불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그의 ‘두물머리 사랑’은
K-Classic News 기자 | 장혜원 이사장 소협주곡 컴피티션 전국 최초로 부산에서 개최되어 반갑다 꽃샘추위가 가신 따뜻한 3월의 어느 봄날, 해양 수도 부산에 의외의 음악 거물이 나타났다. 그는 한국의 피아노계를 이끌고 K Classic 교육 붐을 일으킨 한국피아노학회 이사장 장혜원 교수이다. 그의 대단한 명성에 갑자기 부산을 방문한 이유가 사뭇 궁금하였는데 그는 해운대문화회관 고운홀에서 개최되는 피아노 소협주곡 콘서트 컴피티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어 부산을 방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주회는 신라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주최하고 신라대학교 음악아카데미가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 최초로 신개념 콘서트 컴피티션으로 기획되었다고 하였다. 현악 4중주와 피아노의 소협주곡 연주회가 진행되면서 심사위원이 청중석에 앉아 조용히 심사를 하는 신개념 콘서트 컴피티션이란 것이다. <더 피아노 21c > 기초 지도자 자격증 수업도 신라대학이 최초 도입해 밝은 모습의 장혜원 이사장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이 행사에 큰 관심을 가지고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부산까지 내려와 처음부터 끝까지 심사에 임하였다. 축사 인사에 장이사장은 소협주곡 컴피티션이 전국 최초로 부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박범인 금산 군수가 K클래식이 전달한 K시스테마 기를 들고 즐거워하는 모습 사람은 누구나 자기 카테고리를 가지고 있다. 자기가 아는 만큼, 자기가 볼 수 있는 만큼의 영역을 이해한다. 때문에 자신과 다른 그 어떤 것에 대해 아이디어를 던진다고 해서 방금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니다. 동일한 경험이 없고, 과정의 텍스트를 읽을 수 없다면 겉으론 이해한다고 할지 모르나 실행은 쉽지 않다. 시간을 두고 서서히 이해시키거나 마인드가 숙성된 사람과의 관계 설정이라야 속도가 나는 것이다. 개인 카테고리를 넓히면 직장이나 기업이 되고, 지역사회가 되며, 한 국가가 된다. 개인의 개성처럼 사회도 나라도 특성을 가지고 있고 예술계도 각자 예술 생리를 갖고 있다. 콩쿠르 우승, 유학 박사. 그 공든 탑이 무너지는 소리가 도처에서 들린다 날이 갈수록 다변화하고 변화가 무쌍한 속도가 경쟁력인 세상에서 길을 몰라 쭈빗쭈빗한다면 경쟁에서 뒤쳐진다. 개인의 한정된 카테고리 영역은 점점 궁핍하거나 위협을 받는다. 예술가 영역은 작품 완성도에 집중함으로써 자신의 영역 만으로도 힘이 든다. 영역 밖에 손이 미치지 않는다. 사실은 자신이 가진 그 내용
K-Classic News 기자 | ‘미녀와 순정남’의 문성현이 돌발행동으로 가족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다. 24일(오늘)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제작 래몽래인) 2회에서는 가족들에게 폭탄 선언하는 어린 고대충(문성현 분)과 그런 그를 옆에서 지켜보는 어린 박도라(이설아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도라는 집안을 먹여 살리기 위해 엄마 백미자(차화연 분)의 손에 이끌려 돈을 벌러 다녔고, 빚쟁이들에게 쫓겨 이사 간 집에서 한눈에 반한 대충을 운명이라 여기며 마음을 키워갔다. 하지만 대충이 여자를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그의 엄마 김선영(윤유선 분)에게 폭로하는 등 첫 회부터 휘몰아친 대환장 엔딩이 다음 회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오늘(24일) 공개된 스틸에는 예사롭지 않은 어린 도라와 대충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모은다. 잔뜩 화가 난 대충은 선영과 대치하고 있는 반면 도라는 평소와는 다른 그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는지 토끼처럼 눈을 동그랗게 뜬 채 지켜보고 있다. 특히 ‘박가(家)네’와 ‘고가(家)네’ 모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터치의 소유자, 피아니스트 김양중 독주회 개최 따뜻한 감성과 섬세한 터치의 소유자 피아니스트 김양중의 독주회가 오는 3월 30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탁월한 음악적 해석력과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정진하며 나아가는 피아니스트 김양중은 선화예술중학교와 선화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러시아로 유학하여 모스크바 음악원(Moscow Conservatory) 예비학부와 본 학부 및 동 음악원 스타죠르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였다. 이후 도미하여 피바디 음대(Peabody Conservatory of The Johns Hopkins University) 석사학위(M.M)와 전문연주자과정(G.P.D)과 국민대학교 음악대학 박사과정을 졸업하였다.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영산아트홀, 금호아트홀 연세 등 여러 홀에서의 독주회와 다수의 연주회를 개최하였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다채롭고 폭넓은 레퍼토리를 구축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양중은 현재 국민대학교에 출강하여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는 고전음악의 완성이자 낭만음악의 창시자인 베토벤과 피아노 음악의 역사상 가장 지대한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개막공연 「나답게, 우리답게」- 100+4명의 피아니스트와 함께 가수 송창식, 정훈희, 기타리스트 김도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소프라노 박성희, 아쟁 김영길 등등 정상급 음악가들 참여. 전남 신안군(군수 박우량)은 4월 27일, 28일 양일간 22일까지 자은도에서 제 1회 피아노섬 축제를 개최한다. 신안군은 1도 1뮤지엄, 1섬 1테마정원 등에 이은 예술섬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2022년 11월 자은도를 '피아노의 섬'으로 명명하였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을 예술감독으로 추대, ‘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4월 27일 오후 5시30분에 시작해 낙조를 배경으로 마무리 될 개막공연 「나답게, 우리답게」. 서양의 대표적인 악기 피아노가 대한민국에 들어와 ‘우리다운’ 음악을 펼쳐내기까지의 여정을 100+4대의 피아노 선율로 그려낸다. 임동창, 해외유학파 연주자들, 대학교수 및 대학원·대학생들로 구성된 100+4명의 피아니스트는 정통 클래식, 재즈, 국악, 가요 등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모니를 선사할 것이며 게스트로 가수 송창식, 정훈희, 기타리스트 김도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 소프라노 박성희,
K-Classic News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 박인수 안양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 지휘자 & 예술감독 정부, 지역 문화가 살아나는 정책 구현 정부의 문화 정책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오랫동안 중앙 집권적인 문화의 하향 평준화에서 벗어나 향토성의 지역 문화를 살리는 방향이다. 급격한 도시화로 전통의 매력과 정체성을 잃어가는 획일적인 문화 구조를 혁신하려는 의도다. 또 다른 하나는 K-POP, BTS의 대중 한류를 넘어서 본격적인 K콘텐츠 수출이다.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갖게 함으로써 산업과의 시너지도 불러 올것이란 전략이다. 전자의 향토성 개발은 인구 소멸과 저출산 위기의 극복에 문화가 소통이자 지역 공동체의 힘이란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 수상한 금산군의 경우도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인기를 끌면서 대안학교에 학생이 몰려든 사례가 소개된 바 있다. 수도권에서 가장 근거리에 있는 안양은 전통적으로 포도와 온천으로 인기를 누렸지만, 근자에 평촌 등 위성도시들의 아파트 숲이 조성이 되면서 예전 분위기와는 달라졌다. 때문에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서 오케스트라의 역할은 문화 가교이자 중심 축으로서의 역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