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작곡가 탁현욱의 작품 제목은 상당수가 독일어로 되어있다.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작곡과에서 공부하고, 유럽 작곡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작곡가 탁현욱은 오스트리아에서 거주하던 유학 시절이 작품을 구상하는 그의 음악적 현재 공간과 공존하는 것이 틀림없다. 보이는 감각과 들리는 감각의 교류와 예술적인 인지에 관한 주제는 대부분 예술가의 숙제처럼 과거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음악과 공감각에 대한 미술 쪽의 연구에는 이미 "음악을 그리는 작업"으로 인식하며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알고 싶어 하는 영역을 탐구했다. 대략 1790년과 1810년 사이에 걸친 괴테의 (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 색채 이론과 인상주의에 영향을 미친 작곡가들은, 듣고자 하며 동시에 그리고자 하는 공감각적 예술적 인지성을 일상화시켰다. 바르너와 쇤베르크의 음악을 듣고 색과 형태들이 마구 떠올라 그림의 전환점을 갖게 된 칸딘스키의 유명한 일화와 같이, 수많은 작곡가도 예술가의 본능처럼 눈으로 보이는 시각을 청각으로 표현하려는 작업을 시도하는 것이다. 작곡가 탁현욱은 그의 음악 세계 안에서,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혜화동 대학로, 길을 걸어가시는 한 어르신은 „밴드 한편“을 쳐다보며 한 마디 하신다. „잘한다 우리 손주!!!!“ 사진: 노율래 폭염을 알리는 6월 셋째 주 토요일, 대학로에서 열린 무대 캐스팅 경연대회 [놀러와! 대학로 차 없는 거리]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받고 서울 시민이 사랑했던 [밴드 한편]는 지나가는 어르신이 언급했듯이, 친근하고 풋풋한 이미지로 대학로 청중을 사로잡은 보이 밴드 4인조이다. 지난 5월 20일 서울시는 청소년의 음악적 재능과 꿈을 펼칠 수 있는 청소년 음악특화시설인 „시립청소년음악센터“를 양천구 신정동에 (연면적 5,422㎡,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 마련했다. 녹음실, 공연장, 작업실 등 청소년을 위한 다목적 창작 공간과 전시‧갤러리, 음악카페 등 시민 소통 공간으로 구성해 청소년을 포함한 시민 누구나 언제든 찾아와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열린 음악 센터로 오픈되었다. 이 건물의 개관을 기념하여 <서울청소년뮤직페스티벌 (Seoul Youth Music Festival) SYMF)>을 개최하였다. 클래식, 국악, 실용음악 등 장르에 제약 없이 서울시 청소년(만9~24세)이라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노유경리뷰]-딜리버리 가방 속에 - Google 검색 노르웨이 동화 원작 East O’the Sun and West O’the Moon(2006) <해의동쪽, 달의서쪽> 이 작가 박혜원에 의해 각색되어 곰과 부모를 찾는 여정을 그린 따듯한 인형극으로 탄생하였다.여정은 3초마다 따뜻했고, 또 3초마다 좋은 일이 생겼다. 그리스어로 지혜를 뜻하는 이름 소피, 소피는 용감하고 지혜로운 소녀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들이 생각했던 만물의 근원인 물, 불, 흙 공기 또는 음양오행(陰陽五行) 중 오행,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다섯 가지 기운이 환상의 세계에서 기를 뿜었다. 기는 행복함으로 일축 된다. 환상의 세계를 넣은 딜리버리 가방은 쉬지 않고 오감을 건드렸다. 가방 안의 꿈들은 종이로 또는 빛으로 또는 바람으로 툭툭 튀어나와, 관객과 함께 동화되었다. 바깥세상을 잊게 되는, 깨끗하고 빛나는 내면의 세상이 재인식 하게 되는 마술적 공간 같았다. 이곳은 복합문화공간 „뭇Moot“이다. 개관 기념작으로 공연된 인형극<해의 동쪽, 달의 서쪽>은 주문을 외우듯이 어른과 아이를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3년 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노유경 리뷰] 전통과 실험-풍물- „혼불8-맥 脈“ - Google 검색 2023년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 공연이며, 위촉 작곡가들에게 우리의 전통예술 중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제시하고 작곡가들이 해당 주제에 대한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창작한 관현악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이다. 올해의 주제는 „풍물 <농악>“이다. 관현악 시리즈 „풍물“은 2023년 6월 13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예술감독 김성국 지휘로 연주되었다. 3 개의 위촉 작품이 (임준희, 장태평, 도널드 워맥) 인터미션 전에 연주되었고, 인터미션 이후 박범훈의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 관현악 „신모듬(전 악장)“이 사물 광대 박안지, 김한복, 신찬선, 장현진에 의해 협연 되었다. 임준희 작품 „혼불8-맥 脈“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관현악 시리즈 „전통과 실험“을 오프닝 했다. 맥은脈 힘이고 흐름이다. 맥은 관계이며 연관이다. 맥은 순환이다. 부정부패와 신분 차별에 저항하는 시대 정신을 들려주는 숨결이다. 현재의 시간과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3년 3월 24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어령 예술극장 Again Happy Bamboo,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하 한예종, 총장: 김대진, 전통예술원 원장: 임준희)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월과 4월 예술 한류 선도 산업의 (2023 예술 한류 창·제작 사업) 모토가 담긴 한류 문화 축제를 개화했다. 릴레이 주자 아쟁 앙상블 (Archet)의 3월의 바톤은 4월 해금 앙상블 (애해이요)에게 넘어가며 잃어버린 상상력이 일상의 아름다움과 휴머니즘을 찾는 듯, 봄을 열고 봄을 넘긴다. 3월 22일 아쟁 앙상블Archet, 3월 23일 대금 앙상블 취 (吹, 取, 就, 취하여 취하고 취하다) , 3월 24일 피리 앙상블 해피 뱀부 (Again Bamboo), 3월 29일 거문고 앙상블 지금(知琴), 4월 21일 가야금 앙상블 (280) 그리고 4월 27일 해금 앙상블은 종횡무진 2023년 봄을 달려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예술 한류 선도 사업 세번 째 공연은 피리 전공 교수 진윤경 예술감독이 이끈 피리 앙상블 „해피뱀부“ „Again Happy Bamboo“ 이다. 이 공연 역시 코로나 이후, 관객을 모시고 다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취 취 취 (吹, 取, 就, 취하여 취하고 취하다)] 대금 앙상블 취 K 콘텐츠 시대, 모토가 담긴 한류 문화 축제 개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하 한예종, 총장: 김대진, 전통예술원 원장: 임준희)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월과 4월 예술 한류 선도 산업의 (2023 예술 한류 창·제작 사업) 모토가 담긴 한류 문화 축제를 개화했다. 릴레이 주자 아쟁 앙상블 (Archet)의 3월의 바톤은 4월 해금 앙상블 (애해이요)에게 넘어가며 잃어버린 상상력이 일상의 아름다움과 휴머니즘을 찾는 듯, 봄을 열고 봄을 넘긴다. 3월 22일 아쟁 앙상블Archet, 3월 23일 대금 앙상블 취 (吹, 取, 就, 취하여 취하고 취하다) , 3월 24일 피리 앙상블 해피 뱀부 (Again Bamboo), 3월 29일 거문고 앙상블 지금(知琴), 4월 21일 가야금 앙상블 (280) 그리고 4월 27일 해금 앙상블은 종횡무진 2023년 봄을 달려갔다. 대금 앙상블 취가 추려 놓은 한자 취3개 吹, 取, 就 를 [취하여 취하고 취하다]가 공연을 맞이하는 청중의 마음가짐을 종용했다. 우리나라 전통 음악의 특징으로서 [자연스러움] 다시 말해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개화] 아쟁 앙상블 (Archet) 잃어버린 상상력이 일상의 아름다움과 휴머니즘을 찾았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하 한예종, 총장: 김대진, 전통예술원 원장: 임준희) 작년에 이어 올해도 3월과 4월 예술 한류 선도 산업의 (2023 예술 한류 창·제작 사업) 모토가 담긴 한류 문화 축제를 개화했다. 릴레이 주자 아쟁 앙상블 (Archet)의 3월의 바톤은 4월 해금 앙상블 (애해이요)에게 넘어가며 잃어버린 상상력이 일상의 아름다움과 휴머니즘을 찾는 듯, 봄을 열고 봄을 넘긴다. 3월 22일 아쟁 앙상블Archet, 3월 23일 대금 앙상블 취 (吹, 取, 就, 취하여 취하고 취하다) , 3월 24일 피리 앙상블 해피 뱀부 (Again Bamboo), 3월 29일 거문고 앙상블 지금(知琴), 4월 21일 가야금 앙상블 (280) 그리고 4월 27일 해금 앙상블은 종횡무진 2023년 봄을 달려갔다. 영국의 시인 로버트 해릭 시의 한 구절에서 나오는 꽃의 행위에서 아쟁 앙상블의 „개화“라는 모토 때문일까? 17세기 영국의 시인 로버트 해릭 (Robert Herrick, 1591-1674) 시의 한 구절에서 나오는 꽃의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2023 진윤경, 렉쳐 콘서트 <북한의 피리와 한민족음악의 디아스포라> 장소: 예술의 전당 인춘아트홀 피아노: 고희안 타악: 양재춘 북한대피리: 김수일 사회: 윤중강 향피리, 태평소: 진윤경 한의 피리와 한민족음악의 디아스포라 개최 2023년 3월 21일 예술의 전당 인춘아트홀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진윤경을 중심으로 피아노 고희안, 타악 양재춘, 북한 대피리 김수일, 사회 윤중강으로 이루어진 피리 렉쳐 콘서트 „북한의 피리와 한민족음악의 디아스포라“ 가 개최되었다. 오늘 렉쳐 피리 콘서트의 주인공은 <대피리>이다. <대피리>를 검색해 보면, 제일 먼저 뜨는 개요 속에 이렇게 적혀 있다. „1962년 3월 11일 김일성 주석의 지시 하에 시행된 북한의 악기 개량으로 국악기 피리의 단점인 좁은 음역대와 반음 연주를 해결하기 위하여 키 (Key)를 달고 길이를 늘려서 만든 피리의 계량형이다“ <북한의 피리>라고 명칭한 이 피리가 바로 <대피리>이다. 우리는 피리의 종류에는 세피리, 당피리, 향피리가 있다고 교과서에서 배운다. 우리가 익힌 피리 종류에 속하지 않은
K-Classic News 노유경 기자 | 2023년 2월 12일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에 놓인 도시 쾰른을 아우르는 키워드는 여러 가지이다. 카니발의 중심 도시, 분데스리가 축구, 토마스만 이후 독일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을 쓴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하인리히 뵐의 (Heinrich Böll 1917-1985) 고향, 또는 호프만의 이야기 작품으로 유명한 작곡가 자크 오펜바흐의 (Jacques Offenbach 1819-1880) 고향 등을 왕왕 언급한다. 문학, 음악 그리고 미술의 중심지라 단언할 수 있는 이곳의 이벤트는 괄목할 만하다. 그중에서도 쾰른의 심장이라 부르는 랜드마크 쾰른 대성당을 빼고 쾰른을 설명하는 이는 없다. 라인강과 쾰른 중앙역 사이에 놓인 쾰른 대성당은 쾰른시 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의 보물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앙역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 잠깐이라도 기차에서 내려 대성당을 보고 가려는 관광객들은 성당 앞 광장과 성당 안을 메운다. 하루에 이만 명 이상 대성당을 관람하는 관광객은 636년의 (1248-1884) 긴 장구의 세월 동안 설립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사진에 담는다. 쾰른 대성당에서 연주한 한국 필그림 소년소녀 합창단 사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팡파레 독도]를 연주하고 [아리랑]을 부른 프랑스 음악 애호가들 L´orchestre de Cherbourg-en-Cotentin, Chorale Harmonia [봉산탈춤]을 춘 밀레 고등학교 연극반 학생들 Lycée Millet, élèves de seconde, option théâtre 에두아르 마네 (Édouard Manet 1832-1883)와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1840-1926)가 화폭에 담기도 한 도시 파리의 생 라자르 역은 파리 북역, 파리 리옹역 다음으로 붐비는 철도역이다. 이 역에서 기차를 타고 북쪽으로 약 3시 15분 올라가면 쉘부르 앙 코탕틴 (Cherbourg-en-Cotentin)에 위치한 항구 도시 쉘부르 (Cherbourg)에 도착한다. 조금은 생소한 도시일 수 있다. 그러나 카트린 드뇌브 (Catherine Deneuve)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쉘부르의 우산(Les Parapluies de Cherboutg)의 무대라고 말하면 „아하“라고 대부분 반응한다. 이곳은 프랑스의 중요한 해군 군사 도시이며 원자력 발전소가 있다. 화가 밀레(Millet 1814-1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