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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 마을’ 장성군 옛 북상면 주민들, 5년 만에 한자리

22일 제11회 북상면민 만남의 날 개최… 향우 300여 명 그리움 나눠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장성호 수몰 마을인 옛 북상면 주민들이 5년 만에 함께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 22일 재경북상면향우회가 장성호 관광지 야외공연장에서 제11회 북상면민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 북상면 향우들을 비롯해 김한종 장성군수, 지역구 이개호 국회의원, 도·군의회 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성군 북상면은 지금으로부터 약 50년 전인 1970년대 장성댐 공사로 인해 수몰된 마을이다. 당시, 북상면에 살던 주민 5000여 명은 어쩔 수 없이 고향땅을 떠나야 했다.


재경북상면향우회는 고향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나누고 추억을 공유하기 위해 ‘북상면민 만남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모임은 코로나19로 인해 5년 만에 치러져 감회가 남달랐다.


성성기 재경북상면향우회장은 “정겨운 이웃들과 함께 향수를 달랠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장성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향우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김한종 장성군수는 “고향을 먼발치서 바라보아야만 하는 북상면 향우들의 그리움을 저는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면서 “향우들의 애향심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장성군의 화합과 변화를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