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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도 보고 원도심도 즐기고”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특수…중구 원도심 ‘북적’

중구, 2월부터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 수립·시행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울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의 인기에 힘입어 중구 원도심이 북적이고 있다.


울산 중구는 미술관 관람객들의 발길을 원도심으로 이끌기 위해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을 수립하고, 2월부터 △관람객 맞춤형 혜택 지원 △원도심 홍보 강화 △각종 문화 행사 개최 △거리 및 편의시설 정비 등 4개 분야 18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8개 세부 사업 가운데 완료된 사업은 13개, 추진 중인 사업은 5개로 평균 추진율은 83%이다.


2월 16일 특별전 개막 이후 약 두 달째, 중구가 ‘울산시립미술관 관람객 원도심 유치전략’추진성과를 중간 점검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는 앞서 3월 29일부터 4월 5일까지 △유동인구 조사 △소비·상권 관련 데이터 분석 △상권 이용현황 현장조사 △세부사업별 추진실적 점검 등을 진행했다.


먼저 유동인구 및 소비·상권 데이터 분석 결과, 울산시립미술관 인근 동헌 및 내아 방문객은 1월 1,003명, 2월 6,562명, 3월 5,662명으로, 1월 대비 2월에는 554%, 3월에는 464% 증가했다.


문화공영주차장 주차 대수도 1월 16,974대, 2월 17,134대, 3월 18,798대로 3월에는 1월 대비 10% 이상 늘었다.


원도심 내 주요 시설 방문객 수와 매출액도 크게 뛰었다.


울산큰애기집의 방문객과 매출액은 1월 731명, 173만 원이었으나 3월에는 1,706명, 470만 원으로 각각 133%, 171% 늘었다.


상일상회의 매출액도 1월 235만 원, 2월 607만 원, 3월 455만 원으로 1월과 비교해 2월에는 158%, 3월에는 94% 증가했다.


이 밖에도 네비게이션(TMAP 기준) 목적지 검색 건수를 비교한 결과, 문화관광·음식 분야에서 1월 대비 2~3월 평균 검색 건수가 19% 이상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데이터 분석과 더불어 4월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원도심 일대 음식점 22곳을 대상으로 상권 이용현황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 가운데 27%가 “1월 대비 3월 매출액이 증가했다”라고 답했으며, 64%는 “울산시립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이 매출에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41%는 “향후 해당 특별전이 지속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라는 의견을 내놨으며, 64%는 “작년에 비해 원도심이 활기를 띄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울산시립미술관의 ‘이건희 컬렉션 한국 근현대미술 특별전:시대 안목’은 2월 16일부터 오는 5월 21일까지 열린다.


중구는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과 연계해 4월과 5월에 현대미술제를 개최하고, 동헌 생생문화재 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 특수를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원도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며 “남은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을 더욱 적극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