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지난 10년간 영화 산업과 극장, 배우와 관객에게 존경과 애정을 보내온 패션매거진 <마리끌레르>. <마리끌레르>가 주최하는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가 오는 4월 20일 목요일부터 4월 23일 일요일까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다.
올해는 10회를 맞이해 한국과 세계를 무대로 하는, 명실공히 한국을 대표하는 네 명의 배우들과 함께 배우 특별전을 준비했다. 그 시작은 장르와 국가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시켜온 배우 배두나다. 그의 배우 인생에 중요한 기점이 되었던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 <공기인형> <코리아>를 상영하고 그중 일본 아카데미상-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공기인형>으로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2011년 영화 <파수꾼> 이후 관객들의 탄탄한 믿음 아래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배우 박정민은 왓챠 오리지널 숏필름 프로젝트 '언프레임드'의 연출작 <반장선거>를 비롯해 출연한 <앰부배깅> <세상의 끝> <유령(신촌좀비만화)>를 모아 단편전을 열며 관객들을 만난다.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고루 받는 배우 전여빈은 그에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시작으로 대종상 영화제와 부일영화상, 춘사영화제 신인여자배우상을 안긴 영화 <죄 많은 소녀>를 상영 후 GV에 참석해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자유로우면서도 깊이를 지닌 연기로 사랑 받는 배우 유태오는 팬데믹 기간, 벨기에 앤트워프의 낯선 호텔에 고립된 상황에서 솔직하고도 사적인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인 감독 데뷔작 <로그 인 벨지움>을 상영하고 관객들을 만나 팬데믹 이후, 지난 시간을 돌아보는 자리를 가진다.
배우 특별전 외에도 다양한 GV 행사를 준비했다. 영화 <너와 나> 조현철 감독과 박혜수, 김시은 배우, <지옥만세> 임오정 감독과 오우리, 방효린, 정이주, 박성훈 배우, <리턴 투 서울>의 데이 추 감독과 박지민 배우, <Birth> 유지영 감독과 한해인 배우 등이 마리끌레르 영화제에 함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상영 일정과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화제 소식은 마리끌레르 웹사이트와 공식 SNS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 제10회 마리끌레르 영화제
2012년 시작된 마리끌레르 영화제는 상반기 국내외 세계적인 신작을 개봉 전 먼저 만날 수 있는 영화제다. 올해는 제75회 칸 영화제황금종려상 수상작인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 칸 영화제심사위원상 수상작을 받은 예르지 스콜리모프스키 감독의 <당나귀 EO>,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차이콥스키의 아내>, 알랭 기로디 감독의 코미디 <노바디즈 히어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수상 이력을 지닌 미개봉작과 마리끌레르가 주목하는 한국영화 등 총 24편의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