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전주시,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문화사회 구현’

전주시·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1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지원사업 성과보고대회 개회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전주시와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지훈)는 13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올 한해 추진해 온 다문화가족지원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사업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다문화사회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진행된 이날 사업보고대회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우리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정착해 나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다양한 국적의 다문화인과 결혼이민자, 지역사회 봉사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열린 이번 성과보고대회는 다문화 청소년으로 이뤄진 하람예술단원들의 판소리 공연으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본 행사에 앞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꾸준히 통·번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해오며 미얀마 유학생들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도운 메○톤(미얀마) 씨 등 유공자 6명에게 표창이 수여됐다.


이어 올해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진행된 120여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강생 중 3명이 수기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 사회 정착 수기를 발표한 한 참가자는 “적응이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전북대학원 사회복지과 입학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사회복지 현장에서 결혼이민자에게 도움을 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혀 박수갈채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말 기준으로 전주시 결혼이민자는 2800여 명, 다문화가족은 9500여 명으로,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올해 누적 인원 2만1000여 명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특히 센터는 올해부터 진행한 다문화 한부모가족을 위한 ‘자녀발달 단계이해와 훈육법 가족교육’을 통해 총 12가정(27명)의 한국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도 했다.


센터는 내년에는 결혼이민자 국적취득지원반(2개반)을 신규 개설해 결혼이민자의 국내 정착을 지원하고, 다문화 이해강사 10명을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에 참여시켜 자국의 문화와 역사 등을 알리는 ‘문화사절단’ 역할을 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지훈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올 한해 한국어 교육과 가족통합 교육, 이중언어환경조성사업, 취업능력 향상 교육 등 다양한 사업, 상담, 사례관리 프로그램에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했다”면서 “내년에도 더욱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해 다문화가족들과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다문화인들이 지역사회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따뜻한 시선이 여전히 절실하다”라며 “앞으로도 전주지역 다문화인들이 우리 사회 일원으로서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