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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지를 추억하다`…서울공예박물관, 기증특별전 전시연계 프로그램 개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금속공예가 유리지의 폭넓은 작품세계를 자세히 소개하고 보다 풍성한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

 

K-Classic News 최태문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관장 김수정)은 11월 18일 기증특별전 '사유思惟하는 공예가 유리지'의 전시연계 토크 프로그램 '유리지를 추억하다'를 개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현대공예를 대표하는 1세대 금속공예가 유리지의 작품과 자료 총 126건 327점(37억 28백만원 상당)을 올 여름 수증했고, 9월 27일부터 이를 기념하는 기증특별전시를 개막하여 운영하고 있다.


금속공예가 유리지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한편 1981년부터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전공 교수로 재직했고, 2004년 우리나라 최초 금속공예 전문 미술관인 ‘치우금속공예관’을 설립하는 등 2013년 작고하기까지 한국 현대공예의 발전에 평생 헌신해온 대표 금속공예가다.


기증자인 유족은 그를 기리는 뜻으로 유리지의 시대별 대표작품과 더불어 유리지와의 협업으로 여동생 유자야(섬유공예가, 現 유리지공예관 관장)가 제작·판매했던 귀금속 장신구와 칠보은기 등의 고급 금속공예 제품 컬렉션도 함께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했다.


또한 한국 공예발전에 깊은 뜻을 가졌던 故유리지의 유지를 이어 유족들이 ‘서울시 공예상’ 제정에 따른 수상자 전시 운영을 위하여 총 6억 규모로 후원 의사를 밝혀 현재 관련 절차 등을 추진 중이다.


이번 전시연계토크는 금속공예가, 교육자, 미술관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한 유리지의 삶과 작품세계를 살펴보기 위하여 공예 전문가 3인을 초청하여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누는 자리로, 서울공예박물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과 한국 현대공예 연구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작품 감상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동료 금속공예가로 동시대에 함께 활동했던 김승희(국민대학교 명예교수)와 제자이자 작업실 조수로 유리지의 후기 작품활동을 보조한 조성호(금속공예가)가 토크패널로 참여한다. 2010년 회고전시와 전시기념도록의 기획자로 참여했던 장동광(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가 모더레이터로 대담과 질의응답을 이끌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11월 17일까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서울공예박물관 누리집 및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기증특별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넓고 아름다운 세계를 감상하고,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전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전시연계토크에 참여하셔서 보다 깊이 있게 공예작품을 감상하고 풍성한 가을날의 여유를 누려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