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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노트] 마스터피스 페스티벌, 전석 매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죠

명품은 가격과 내용의 일치로 고객 만족이 이뤄져야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전석 10만원으로 출발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티켓 가격을 30만원 정도 하고 싶은데, 당장 이렇게 끌어올리기는게  쉽지 않기에 이번이 첫 출발이니까, 전석 10만원으로 해서 매진을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 10인'이란 최고의 명성과 위상에 가격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푸르지오 아트홀은 280석이어서, 3일간 840석이 되는데, 우리가  프레스용, 기업 VIP 등  특별 초대 하루 20장을 빼면 모두 780석이 됩니다. 여기에 작곡가님들에게는 2장의 초대 티켓이 제공되고, 연주가들은 회원 가격으로 30% 할인 해택이 주어집니다.  

 

이미 티켓 300장이 마케팅을 위해 나가 있는 상황이고, 10월초 인터넷 판매가 시작됩니다.  어떻게 해서는 매진을 시켜야 마스터피스가 향후 제대로의 대접을 받게 될 것입니다.  당장 돈을 벌려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일종의 터잡기로 보시면 됩니다. 모든 명품이 그렇하듯 싸구려가 아니고 가격이 이를 결정합니다.  가격은 어마한 내적 경쟁력을 요구합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기에 예술가들이 최고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적극 참여한 결과로 이탈리아가 명품이 가장 많습니다. 그러니까 예술과 상품이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생각은 오해이고 크다란 착각입니다.  즉 우리 창작에서도 명품이 되어 소비자로 부터 호응을 받으려면 지금의 방식으론 곤란합니다. 그 1차 이미지 구축을 위해 발로 뜁니다. 

 

기금 받을 때 신속하게 자립 기반의 틀을 만들어야 

 

두번째는 기금지원이 지속적이지 않기에 한, 두번  받게 되는 기회에 신속하게 완성시켜 자립을 해야 합니다. 그것은 시장 논리 밖에 없습니다.  그 시장을 위해 우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K콘텐츠 해외 진출이 가능할 것입니다. 때문에 기금지원이란 일종의 행운이어서 이를 도약과 비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그래야 또 다른 분들에게 기금 혜택이 주어질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따질 여유도 경황도 없습니다.  이 한번의 찬스로 자립기반을 만들겠다는 각오여야 합니다. 

 

우리나라 공공합창단이나 지역 오케스트라가 무료, 혹은 5천원, 1만원, 이렇게 해버리면 구매력이 저하되어 표를 주어도 가지 않습니다. 기금 지원을 받아 누구나 편의주의로 표를 뿌리면 포퓰리즘 현상이 만연하여 시장은 대혼란이 일어납니다. 그렇지요, 공짜의 힘이 얼마나 될까요?  우리 창작 환경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텅텅 좌석이 비고, 창작 제공자인 작곡가들은 생존할 수가 없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이 단순한 흥청망청 축제가 아니라  창작의 기초 환경을 만들려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투입니다.   

 

25만원 티켓 코엑스에서 열린 프리즈서울 미술전시회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렇습니다. 명품은 가격과 내용의 만족이 일치하면서 수요가 발생하는 원리입니다. 우리 모두가 협력하여 해방 80년이 되도록 한번도 이루지 못한 것을 함께 만들어 냈으면 합니다. 단순히 오늘 개런티가 어떻고 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거의 모두는 강건너 불보듯하겠지만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창작을 살리기 위한 의지를 아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알아차릴 것입니다. 

 

가격이 싸면 비지떡이 됩니다 

 

마스터피스 티켓이 처음부터 '근력'을 갖고 있지 않기에, 기업 명품과 시너지 연대를 통해 조금씩 창작에도 명품 소비자를 길러내야 합니다. 지난달 코엑스에서 5일간 열린 프리즈서울 미술 전시는 티켓이 25만원이었지만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너무 부러웠고 크게 반성도 되었습니다. 그러나 K팝 BTS에 이어 K클래식 시대가 올 것이므로 차분하게 이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작곡가, 연주가, 모두가 자신의 텃밭을 가꾸는 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이번 페스티벌의 성공을 위해 땀을 흘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변화가 있어야 할 곳에 집중하면 실제 변화가 일어납니다. 어둠의 하늘을 뒤로 하고 새벽별을 보고 나서는 독립 운동가의 마음으로 이 페스티벌을 맞습니다. 가격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니, 그 완성에 몰입하라! 

 

근자흑묵. 명품 정신을 배우다 프리즈서울에서 ㅎㅎ~

  

                       이탈리아 명품 베르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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