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모지선 작가의 K클래식 콘서트 예술단체의 역량, 미래 비전, 실적 평가를 종합하여 기부 메세나(Mesenart) 운동을 전개합니다. 한국예술비평가협회가 우수한 예술단체를 선정하여 시민 기부 문화운동을 전개하는 것은 오케스트라, 합창단, 작곡가, 개인 연주가가 조금이라도 안정적인 환경에서 예술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입니다. 국가의 공공 기금지원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의 1~2%가 되지 않기에 십시일반 예술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정성을 모으려고 합니다. K팝 한류 바람을 타고 세계가 떠들썩하지만 국내의 현실은 외화내빈입니다. 현장에서 느끼는 것과 온도차가 매우 큽니다. 국제적인 콩쿠르 우승자마저 금의환향이 아니라 험한 타 직종의 일을 택해야 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전공은 하지 말고 동호인으로 즐겨라는 분위기마저 팽배해져 가고 있습니다. 때문에 탁월한 인재들의 능력이 유실되지 않기 위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예술과 예술인을 바라보는 사회 인식 개선이 필요한 때입니다. 드레스를 입은 무대의 화려함만 보는 일종의 착시와 편견을 해소해야 합니다. 예술의 성취가 물거품이 되는 것이 한 개인의 손실에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아픈 기억을 다시 소환하는 것은 잊지 않기 위해서다. 망각이 부를 참혹한 고통과 죽음의 반복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으려는 뜻이다. 여순 오페라 1948 ‘바다에 핀 동백’은 현대사의 비극을 오페라 무대에 올려 다큐멘터리를 뛰어 넘는 감동과 예술적 승화를 시도한 공연이다. 해방 직후 극심한 혼란 속에서 빚어진 동족상쟁의 비극, 숨막히고 절박한 좌우 이념 대립과 갈등 상황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 수 있겠는가. 때문에 이 오페라에는 그 복잡하고 형언할 수 없는 역사의 상황들이 오늘의 청중에 맞게 잘 각색되어 있다. ‘잊지 말고, 화해하고, 용서하면서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려는 제작진의 땀과 눈물, 용기, 희생된 영령들에 대한 깊은 추모와 유가족의 치유와 위안을 담으려 했다. 대본 탁계석 강해수 각색 김두혁 / 작곡 박영란 / 연출 유희문 주최 : 여수시 주관 :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 문정숙 지휘 : 이경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 슬로건 아래 섬 문화·다양성·생태 담은 행사 다채 2023년 9월 7일 --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섬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문화의 달’ 행사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전라남도 신안군이 행사 준비에 한창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이 공동 주최하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는 ‘섬, 대한민국 문화다양성의 보고 - 1004섬 예술로 날다’를 주제로 10월 20일부터 사흘간 자은도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펼쳐진다. 신안군은 ‘예술로, 미래로, 바다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섬마을의 생태와 다양성, 문화를 녹여낸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먼저 전야제와 개막식이 열리는 뮤지엄파크 특설 무대 일원은 행사 기간 내내 ‘예술’의 향연으로 채워진다. 임동창 총감독 전야제에서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 ‘피아노의 섬’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임동창 총감독은 행사 첫째 날 전야제에서 100+4(104대)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남해안 도서 지역 축제 문화인 ‘산다이’에서 영감을 얻은 자작곡 ‘아름다운 피아노 섬, 자은도’를 시작으로 바이엘, 찬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이제 서양 오페라 답습은 그만 1.국립오페라단이 민간오페라단과의 역할 분담으로 민간의 역할과 중첩되거나 경쟁 관계가 아닌 국립오페라단 고유의 역할이 증대되어야 합니다. 2.공연예술 분야에 있어서 오페라 분야의 공연의 퀄리티 제고가 시급합니다. 3.문화부, 한문위 등 기존의 오페라 지원체계와 지원방식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4.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오페라인연합회 등 민간단체의 역할 재정립이 요청됩니다. 5.서구 오페라의 답습은 이제 그만, 창작산실, 세종카메라타 등 실효성있는 창작오페라 지원이 강화되어야 합니다. 사전 평가, 사후 평가, 다면평가 등 평가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또한 평가를 통해 경쟁력이 있는 오페라는 다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킬러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안지환 그랜드오페라단장> (논평) 국립오페라단의 방방곡곡은 완성도 높은 제작과 뛰어난 오페라 가수 관리 등, 오페라본연의 가치와 중앙컨트롤 타워 기능으로서, 오페라하우스는 없다지만 국립의 위상을 세워야 할 때입니다. 지방 오페라단 역할까지 침범함으로써 상호 혼돈이 오고 지역 단체의 존립을 흔드는 것은 재고되었으면 합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리뷰> 창작을 둘러싼 종합진단이었다. 일찌기 이토록 진지하고 다양한 의견이 도출된 적은 없었다. 한마디로 종합 CT촬영을 한 기분이랄까? 학자와 작곡가, 지휘자, 연주가, 평론가 등 집단 지성을 통해 아창제15년의 성과와 문제점, 해법이 모두 나왔다. 오전 10시 30분 부터 오후 5시 30분에 이르는 동안, 그동안 혼자서 고민하고 누구에게도 물어 볼수 없었던 창작의 내밀한 은어들을 동시에 듣고 소통하게 된 것은 기획 의도가 잘 살아난 것이다. 따라서 'K클래식뉴스'는 이번 토론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찬 유익정보가 될 수 있도록 요점 정리를 해서 시리즈 연재물로 소개하려고 한다. 그러니까, 주요 테마들을 이슈화해서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고자 한다. 이는 일회성 토론을 벗어나 토론의 힘이 실제적으로 현실의 개선이 되게 하려는 의도다. 제목은 'K클래식과 함께 하는 톡톡(Talk, Talk) 아창제'. 많은 성원을 바랍니다. 한국 창작관현악에 대한 통합적 전망을 이루어 보자 ARKO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는 기존의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홍난파 가곡과 시대별 애창곡 어우러져 인왕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국가등록문화재 90호 ‘홍난파가옥’을 관리 운영하는 ‘(사)홍난파의집’에서는 서울시 후원으로 오는 9월 9일 토요일 저녁 7시 ‘우리 가곡의 저변확대와 세계화’를 위한 지역축제 ‘홍난파가옥 선셋콘서트’를 개최한다. 유난히도 무더웠던 지난 여름을 뒤로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의 문턱에서 종로구 홍파동 ’홍난파가옥‘ 앞 야외무대에서 펼쳐질 이번 행사에는 한국가곡의 효시이자 민족의 노래인 ‘봉선화’를 100여 년 전인 1920년 작곡해 시대의 희로애락과 함께 해 온 작곡가 홍난파의 음악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그동안 우리와 함께했던 시대별 애창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들이 가을밤 인왕산 언덕을 수 놓을 예정이다. 식전행사로 콘서트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 입구에 마련될 부스에서는 (주)봉선화식품 협찬으로 곤지암 인배마을에서 재배 수확한 봉선화 꽃잎으로 손톱을 물들이는 추억의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행사도 열린다. 이날 콘서트는 이번 행사의 에술총감독이자 ‘K-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그동안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 소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불교적 색채가 가미된 훈민정음 (예술의전당) 범패 음악과 승무 등 전통의 보물, 현대적 해석으로 소통을 변화가 속도에만 있는 것은 아닌듯 하다. 천년 사찰의 깊은 절에도 세계의 눈과 관심이 쏠린다. 순천 선암사가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되었디. 세계 유산의 증가는 쾌거다. 지난달 새만금 잼버리에 참여한 독일 학생들이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다 자신을 희생하고 기도하는 불교에 감명을 받아 머리를 깎는 이벤트를 보였다. 평소 접하지 못한 불교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이다. 한국의불교가 가진, 넓게는 동양 문화가 지구촌에 새로운 질서와 가치, 환경생태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사찰은 더없이 매력적인 K 컬처 콘텐츠다. 범패 음악과 승무 등 전통의 보물이 가득하지만 기독교나 타 종교에서의 예술의 현대화가 더디다. 음악 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있는가. 때문에 공연 문화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불교의 매력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불교가 시대 어법을 찾아 나서고 글로벌 시각을 부여해 살아 있는 문화를 창조하는 노력이 그래서 필요하다. 평론가인 필자는 40년 넘게 공연을 보아왔다. 그 사이 5편의 오페라와 9편의 칸타타 대본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 Google 검색 바이올리니스트 여근하 : 네이버 통합검색 (naver.com) 신상품이 나왔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저 마다 다르다. 전자 제품의 경우 가격이 싸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쪽과 비싸도 바로 사서 신기술의 혜택을 누리겠다는 쪽으로 나뉜다. 비단 제품의 경우만이 아니다. 모든 제도나 환경 변화에 적응도 그렇하다. 너무 빨라서 손해 보는 경우도 있지만 늦어서 시장 주도권을 뺐기는 경우가 더 많다. 무인 자율 택시가 뉴욕에서 상용화되면서 부작용도 발생하지만 대세는 분명하고 또 분명하다. 그런가하면 우주 달나라 영토 싸움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인도가 4위로 달 착륙에 성공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다. 해독이 쉽지 않은 글씨로 된 프로필 보다 동영상 한 편이 연주 Call 이다 연주가가 가장 신경쓰는 것이 자기 프로필 알리기다. 두루 말이 프로필이라고 할 정도 길고 많이 쓰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한번쯤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 많은 프로필이 얼마나 와 닿던가? 연주 요청을 하려면 프로필만 보여줘서는 감이 오지 않는다. 영상을 왜 숨겨 두려는가? 1분만 생각해도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사진=코믹 오페라 ‘Miss Kim’ 포스터 1950년에서 2020년에 이르는 한국 오페라 총서 3권이 충남대학교 출판문화원에 의해서 나왔다.해방 이후 200여 편에 이르는 작곡가의 작품들이 내용과 함께 자세하게 실려 있다. 책임 대표 저자인 전정임 교수는 ‘한국 오페라도 이제는 외국 시장에 내놓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언제까지 베르디, 푸치니 작품만 재현하고 있을 것인가? 그리고 또 한 가지 변변한 한국 오페라 해설집 조차 없는 한국 음악계의 현실을 바라보며 그 누구라도 이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번 총서를 발간했다고 한다. 탁계석 비평가회장은 ‘작품의 전체 흐름과 목록을 볼 수 있는 만큼 이제는 우리 작품 중에서 재연이 될 수 있도록 민간오페라단 또 국립 오페라단이 함께 노력을 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성악가들도 우리 작품에 더욱 더 애정을 갖고 우리 오페라가 세계 유수의 극장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진=한국 어린이 오페라 “도깨비_동물원”(베를린 공연)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빠르고, 빠르게, 알레그로 비바체 세상이다. 언론 뉴스의 개념이나 인식도 바뀌었다. 한 포털 뉴스 제공자는 10명의 직원이 하루에 1,700건의 뉴스를 가공해 포털에 뿌린다고 한다. 기자를 만나서 보도자료를 주던 방식은 오래된 고전이 돼버렸다. 중앙지다 지방지다 개념이 없는 인터넷 모바일 기반의 뉴스 제공으로 전국 산간이나 어촌의 경로당에서 어르신네 수박, 짜장면 대접 같은 시시콜콜한 정보도 마구 쏟아진다. 그야말로 기사 대홍수다. 이 같은 환경은 종이 매체 시대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패러다임 전환의 뉴스 전달 시대다. 스마트폰 기반으로 모든 소비가 일어나고, 앱을 깔아서 공유하고, 때문에 카톡 뿌리가 소통의 전용 차선이 돼버렸다. 지하철에서도, 폭포수 물가에서도 심심할 때도 멍 때리며 톡톡 뿌리는 세상이 왔다. 최근 화가들도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등 생활 공간에 그림을 거는 게 확산되어 가고 있다. 전시 비용의 문제도 있지만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지 않는한 그림은 작업실에 머문다. 작가의 존재감이 사리지는 것이다. 때문에 온라인 경매나 생활 속 파고들기나 카톡 뿌리기가 알리기 위한 수단이란 점에서는 별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