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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소협주곡이 한국을 딛고 세계로 발돋움하길

2024 한국피아노학회 정기총회 3월 2일(토) 오전 10시 이원아트홀

K-Classic News 뮤직리뷰 제공 |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함영림 전회장, 장혜원 이사장, 김해영 상임이사, 김용배 총괄위원장

 

 

신임회장에 조지현 회장 추대 

 

33년 역사의 한국피아노학회가 지난 3월 2일 이원아트홀에서 2024년을 맞아 학회의 조직을 새로이 정비하고, 세계 지향적 음악조직체로 성큼 발돋움하자며 결의를 다졌다. 한국피아노학회는 2024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피아니스트 조지현을 신임회장으로 추대하고 2024년의 다양한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피아노학회는 지난 1991년 장혜원 현 이사장에 의해 창립, 故백낙호 교수를 초대 회장으로 추대하고 제2대 故이성균 교수를 비롯, 역대 회장들과 임원진, 회원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한국 음악계를 대표하는 학회로 발전했다. 현재는 서울·경기, 영남, 호남·제주, 충청, 강원지부 등 5개 지부에 걸쳐 약 일천 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120여 명의 지부 임원진들이 대거 참석, 코로나 이후 인적 접촉이 주춤했던 냉각기를 떨쳐버리려는 듯 서로 안부를 묻고 학회의 발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돌입해서는 신임회장에 조지현(단국대)을 비롯, 오윤주(성신여대), 김나영(세종대 서울경기지부), 이경옥(신라대 영남지부), 이주영(국립목포대 호남제주지부), 강성애(나사렛대 충청지부), 임효선(촌천교대 강원지부) 등을 전국 부회장으로 선임하고 감사에는 김종미(칼빈대) 정지강(총신대)을, 총무에는 최영미(서울교대) 이성철(협성대) 등을 각각 임명했다. 

 

             오윤주 부회장 조지현 회장 김나영 부회장

 

 

소협주곡 연주회 활성화 강조

 

조지현 신임회장은 한국피아노학회가 그동안 학회를 위해 헌신하신 많은 분들의 노고와 공헌에 의해 성장을 거듭해왔음을 밝히고 “특히 한결같이 헌신적으로 학회를 이끌어주시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장혜원 이사장님과 학회의 중추 역할을 해주시는 고문진 선생님들, 이경숙 명예회장님, 운영위원회를 이끌어주시는 상임고문진과 상임이사진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올해부터 연구위원회를 총괄하기로 한 김용배 총괄위원장에게도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조지현 회장이 2024년 회장으로 나서면서 가장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핵심 프로젝트로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소협주곡 연주회’의 활성화를 강조했다. ‘소협주곡’이란 동요나 민요 등을 주제로 하는 단 악장의 작품으로 다양한 작곡가들에게 작품을 위촉, 발표함으로써 창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국내외 작곡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라는 것. “피아노와 현악 4중주의 협주라는 새로운 공연 모델을 통하여 피아노 협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앙상블 교육을 강화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한국피아노학회는 이러한 체계화된 학술적 연구 및 연주와 폭넓은 교류를 통하여 음악, 예술,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본 학회는 설립 정신과 역사를 계승, 꾸준히 발전하고 도약하기를 희망합니다.”

 

정혜연 부총무, 김나영 부회장, 최영미 총무, 장혜원 이사징, 조지현 회장, 이성철 총무, 이선호 부총무

 

 

2024년 주요행사 발표

 

한편 33년이라는 오랜 세월 동안 한국피아노학회는 학회의 설립 정신과 목적에 따라, 피아노 음악을 기본으로 하는 학술 연구, 예술 문화 교류, 음악 교육 등의 분야에서 많은 활동을 펼쳐왔다. 공연과 세미나, 여름 음악 캠프, 콩쿠르, 심포지엄, 논문집 발간, 교재 개발 연구 등 다음의 활동으로 학회 고유의 독창성과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 우선 ‘심포지엄·이원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음악가, 문인, 철학자들의 특강을 통해 학회 구성원들의 인문학적, 사회학적 소양을 넓혀주는 활동이다. ‘그랜드 피아노 콘서트’는 오케스트라에 버금가는 앙상블 악기로서의 피아노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공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AIPAF(Asia International Piano Academy & Festival with Competition)’는 국내외의 저명 음악인들과 젊은이들이 함께 교류하는 학술과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외에 ‘The Piano 21C’I(기초) 및 II(기초 완성) 교재를 개발,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출판되어 국제적인 피아노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장혜원 이사장은 이날 총회에 대해 예상 외로 많은 회원들이 참가한데 대해 회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전 지부가 소협주곡에 대한 관심을 뛰어넘어 지부별로 소협주곡 연주회를 개최하는 열기에 대해 이제야말로 한국의 피아노 음악이 세계로 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제는 우리 작품을 대상으로 한 소협주곡을 벗어나 슈만의 가곡 슈베르트의 가곡 등 서양 작곡가의 작품도 소협주곡으로 만든다면 한국의 소협주곡 운동이 세계로 확산될 것입니다. 이 캠페인에 모두가 함께한다면 더욱 발전할 것입니다.” 오윤주 부회장, 조지현 회장, 김나영 부회장 이날 총회에서는 2024년 주요행사도 발표했다.

 

그 주요행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한국피아노학회 ‘소협주곡 연주회’ 3월6일(수) 7시30분 세종체임버홀

2. 영남지부 2024 Piano Concertino Concert Competition(현악4중주와 함께 하는 피아노 소협주곡 콘서트 컴피티션) 3월 22일 오후 6시 해운대 문화회관

3. 한국피아노학회 호남제주지부 정기연주회 5월 17일 (금) 오전 11시 군산대 콘서트홀(예정)

4. 제10회 한국피아노학회 강원지부 정기연주회 ‘피아노 소협주곡 in 춘천’ 6월 4일(예정) 춘천문화예술회관

5. 2024년 7월 ‘AIPAF’ 개최

6. 한국피아노학회 충청지부 정기연주회 9월 12일 (목) 오후 7시 천안예술의전당 소강당(예정)

7. 제24회 한국피아노학회 영남지부 정기연주회(현악4중주와 함께하는 피아노 소협주곡) 9월 또는 10월 중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예정)

8. 한국피아노학회 호남제주지부 정기연주회 10월 중 광주 예술의전당(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