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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사람이 빛나는 건 자연이 준 선물

민속자연사박물관, "Light Boxes" 신채연 작품전 개최

 

K-Classic News 박미영 기자 | q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올해 갤러리 벵디왓 아홉 번째 전시로,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1일까지 ‘Light Boxes – 빛 상자’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신채연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새롭게 발표하는 빛 시리즈의 신작 30여점과 기존 대표작들을 함께 선보인다.


작품 하나하나는 한지나 비단 위에 치자, 쪽과 같은 자연염료를 물들이고, 메리골드, 장미, 찔레, 코스모스 등의 들꽃을 활용해 콜라주 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을 거쳐 만들어낸 독특한 표현기법이다.


전시를 기획한 신 작가는 “빛 상자-light boxes는 가장 어두운 시기에 어둠을 밝히는 빛이자 우리 내면에서 터져 나오는 빛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예술인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사람은 자연으로부터 수많은 생태서비스를 받으면서도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는데 인색하다”며, “자연이 주는 빛을 보며,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신 작가는 경기도 용인에서 제주 한림으로 이주했으며,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자연과의 공생, 지속가능한 회화의 방식을 모색하며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