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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들이 '손잡고 함께 가보자'에 그만 눈물보가 터졌죠

제 77 주년 8.15 광복절 기념 문화 행사 독일에서 열리다. 

K-Classic 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

 

 

탁계석평론가: 이번 광복절 음악회는 어떻게 해서 열렸는지요? 

 

정나래 지휘자:네, 해외에 까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음악회는 독일 Castrop-Rauxel에 위치한 오이로파홀에서 재독 한인 총 연합회 주최로 개최된 것입니다.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과 재외동포재단 후원의 제77 주년 광복절 기념 문화행사(8월 20일)로 기획된 것이죠. 이는 매년 재독 한인회 주최로 광복절 행사가 독일에서 진행되어 왔는데 올해에는 특별하게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이 참여를 하는 기쁨을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 우리 동포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저희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져서 자긍심을 느꼈도 뿌듯했답니다.

 

음악의 힘, 음악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경험한 기회로 앞으로 이런 행사가 전 지구촌 우리 동포사회에 동시에 일어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 참으로 독일 합창단 입장에서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탁: 어떤 곡들을 연주했는가요?

 

정: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은 한돌 작사, 작곡의 배선경 편곡인 ‘홀로 아리랑’과 홍난파 작곡의 조혜영 편곡인 ‘고향의 봄’을 불렀습니다 단원 모두가 외국인 합창단임에도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한국 노래를 부르자 우리 동포들이 매우 놀라워했으며 너무 감격이라며 객석에서 눈물을 흘리는 동포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탁: 우리말이 우리 동포들에겐 모국어이니까 디아스포라로서 깊은 감회에 젖은 것이군요,

 

정: 노랫말 가운데 가장 마음을 사로잡는 부분은 ‘언제쯤 우리는 하나가 될까, 손잡고 가보자 같이 가보자’ 란 부분입니다. 이 부분을 독일 아이들이 한국의 통일을 함께 염원하며 손을 잡고 부르며 가사의 의미를 전달했으니까요. 때문에 특별히 공연히 끝난 후에는 동포들에게 광복을 축하하며 한국의 통일을 함께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탁: 행사 개최자는 물론 장 지휘자도 이번 콘서트를 통해 남다른 애국심이 생겼으리라고 봅니다.

 

정: 지금의 삶이 있는 것은 과거에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 애쓰신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77 주년 광복절을 맞아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그 뜻을 기념하는 행사에 저와 저희 독일 단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굉장히 기뻤고 영광스럽게 생각을 합니다. 한국과 독일은 신뢰를 바탕으로 이렇게 긴밀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까운 두 나라의 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한반도의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후세들에게 더 좋은 미래를 가져다주었으면 좋겠다 마음을 가져 봅니다. 

 

탁: 독일은 통일을 이룬 나라여서 특별한 의미가 부여되는 것 같습니다.

 

정: 1945 년 제2 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똑같이 분단의 아픔을 격은 한국과 독일. 독일은 1990년 통일의 기쁨을 맛보았지만 한국은 그로부터 몇십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아직 통일의 과업을 놓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의 뜻깊은 광복절 날 한반도의 통일을 기원하며 부른 독일 단원들이 부르는 ‘홀로 아리랑’이 우리 동포분들의 마음을 울리게 한 것이 합니다. 아무튼 이번 한독 문화교류와 한국문화 알리기에 힘쓰고 있는 저로서는 어떤 행사들보다 더 뜻깊고 영광스러운 날이었습니다.  

 

 

탁: 곧 방한을 하겠다는 소식에 한국의 합창단들도 모두 반기는 분위기인데요.

 

정: 우리도 너무 가슴 설레거든요, 독일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은 10월 3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 용인, 서울, 진주, 김해에서 공연할 예정입니다. 이번이 한국에서 불고 있는 K클래식, 신한류에 바람에 일조를 하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분단의 아픔을 r은 두나라가 합창을 통해 서로 함께 손잡고 간다면 이 지구촌의 오늘의 많은 어려움도 하나씩 풀려 나갈 것 같습니다. 곧 한국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