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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립합창단 신년음악회 '김선아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

“부천시립합창단의 새로운 시대가 열린다”

 

 

 

K-Classic News 최혜정 기자 | 2022년 부천시립합창단이 김선아 상임지휘자의 취임연주회로 새해 첫 포문을 연다.

 

부천시립합창단 신년음악회 '김선아 상임지휘자 취임연주회'가 1월 20일 오후 7시 30분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1월 25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김선아 지휘자가 “부천의 자랑이 되는 최고의 합창단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만큼 부천시립합창단은 새 시작에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청중을 맞이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하이든 ’테 데움‘, 모차르트 ’환호하라, 기뻐하라‘, 슈베르트 미사 제6번을 연주한다.

 

하이든의 ’테 데움‘은 암브로시우스 찬가의 일부로, 다른 종교음악이 엄숙하고 차분한 것에 비하여 밝고 활달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합창곡이다. 따라서 종교적인 의식보다는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에서 주로 연주되며, 도입부에 등장하는 합창의 유니즌(여러 사람이 내는 하나의 음)과 마지막 구절의 경쾌하고 기운찬 푸가 악절에서는 이 작품을 첫 곡으로 배치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모차르트의 ’환호하라, 기뻐하라‘는 성악 솔로를 위한 모테트이다. 당시 열여섯이던 모차르트는 이탈리아에서 유행하던 솔로 칸타타 형식을 빌려와 이 작품을 작곡했다. 독창자의 기교를 뽐내기 적합한 선율과 작자미상의 가사는 ’환희‘라는 감정에 집중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순수한 음악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모차르트의 곡은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이윤정이 협연한다. 이윤정은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에서 데뷔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오페라 주역을 맡아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음악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할 슈베르트 미사 제6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사로 극찬받는 작품이다. 슈베르트다운 깊은 서정성과 대담하고 강렬한 표현이 주는 대비감과 긴장감은 이 작품의 핵심이며 성악 앙상블은 오페라 작품을 연상시킬 만큼 감미로움을 자랑한다.

 

이 곡은 특별히 부천시립합창단의 상임단원(소프라노 이진, 알토 정주연, 테너 성효병, 테너 엄세준, 베이스 김진욱)이 솔리스트로 나서 무대를 꾸며, 완성도 높은 연주력으로 부천시립합창단의 새로운 시대를 화려하게 알릴 예정이다.

 

김선아 지휘자는 취임연주회를 앞두고 “부천시립합창단과 함께 만들어나가고 싶은 비전은 무엇보다 시민에게 사랑받고, 시민을 이롭게 하는 공공의 예술적 책무를 잘 수행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것에 충실하며 연주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이고, 시민 여러분과 전방위적인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