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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오늘의 시] 각자도생(各自圖生)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각자도생 (各自圖生)

 

세상의 각자는 모두 소중하게 살기 위해
 저마다 바쁩니다

 

세상의 각자는 모두 힘들고 지치지만
비틀거리면서, 때론 눈물을 흘리며 갑니다

 

세상의 각자는 외롭습니다
모이고 흩어지고 
함께 일하고 다투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땀 흘려 지은 곡식과 채소들을 거두어 들이고

들판에 흰 눈이 내릴 때면

기러기는 또 북녁 하늘을 향해 날아 갑니다

 

세상의 각자는 행복하기를 원합니다 

유명하거나 많은 재산을 쌓기 보다는

그저 밥 굶지 않고 하루 하루의 일상이 즐겁고 보람이기를 기도 합니다

 

세상의 각자는 예외없이 혼자가 되어 떠납니다.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일들이 발생하는  

거대한 지구 공장의 틈에서 부품의  나사처럼  숨가쁘게 돌아갑니다


오르기 힘든 하늘을 쳐다보면서

가끔은 젖은 날개를 말려 봅니다 

 

각자는 운명의 시계가 다 할때 까지

숨  멈추지 않고 째각 째각 함께 뛰어 갑니다

 

오로지 각자도생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