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 [노유경 프리뷰] 독일 쾰른대성당 초청, 국현, 정나래 그리고 죌료, 삼위일체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과 국현의 또 다른 소리 재회 再會 장소: 독일 쾰른 대성당 시간: 2024년 6월 30일 일요일 오후 6시 독일 쾰른시의 보물인 쾰른대성당에서 한국 작곡가 국현의 미사곡이 쾰른 대성당 미사와 함께 연주됩니다. 독일과 한국에서 이미 유명세를 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 청소년 합창단의 정나래 지휘자와 죌료 다부토비취 지휘자의 지도와 지휘로 국현 작품<Missa brevis>를 연주합니다. 미사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쾰른대성당을 보러 쾰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비롯하여 미사를 보는 신자들과 쾰른에 살고 있는 재외동포 모두가 생각만해도 짜릿한 유형과 무형의 보물같은 경험을 하길 바랍니다. 독일 언론 중에 올라온 <돔라디오> 칼럼을 번역하여 올립니다. 주소: https://www.domradio.de/artikel/musikalisches-abendgebet-53?fbclid=IwZXh0bgNhZW0CMTEAAR2OWBFFvFxpHNjJrllDFn3fINdeIEDYXJTCY5xx4dh8CZBmY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안경을 바꿀 수는 있어도 안목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시력 측정은 기계로 하지만 안목이란 마인드를 계량하는 기계가 아직은 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선수는 선수를 알아 본다. 선수들끼리 모여야 프로가 된다는 말을 한다. K클래식뉴던 '한국을 그리다'를 자세하게 들여다 보면, 공공기금 지원 응모 수준을 훌쩍 뛰어 넘는 창작 컨셉을 발견하게 한다. 소재의 발굴과 편성, 각 연주가들의 실력에서 차별화됨을 알수 있다. 대표인 허정인 아티스트를 K클래식 비전 아티스트로 선정한 이유다. 그러니까 아직도 30~40년 전에 설정된 것으로 귀국 발표회나 독주회에 우리 것을 전혀 하지 않는 관행에 비교하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의 차이가 발생한다. 뉴던 '한국을 그리다'를 통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작곡가와의 오랜 작업을 쌓으면서 작품 완성도를 지향하는 것 역시 이 단체의 경력못지 않은 실제 능력으로 보인다. 이제 좋은 작품을 지역에 머물지 않게 전국화,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변화된 환경을 맞아야 한다. 뉴던의 새로운 행보에 이번 공연이 원천의 힘으로 작용할 것을 바란다. 탁계석 K클래식 회장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예술가여! 진정한 해방은 당신이 건반에서 자유를 찾는 일이다 누구나 꿈은 소중하다. 피아노를 처음 샀을 때, 피아노 아래에서 잠들며 꾸었던 꿈을 피아니스트들은 잊지 못할 것이다. 건반과 함께 살아가는 피아니스트 꿈은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이토록 소중한 꿈이 여러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방황과 좌절 그러다 단절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은 이것을 경력 단절이라 한다. 결혼을 하거나 아기를 낳으면 경력 단절이 생기는 것이다. 예술가에게는 더 많은 연주 단절이 발생한다. 한번 놓으면 다시 회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꿈을 잃는 것이다. 하루가 다르게 연주 기술이 발전하고 콩쿠르 우승 등 스타 연주가들이 속속 등장하는 대열에서 자신의 길을 찾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모차르트, 베토벤, 브람스, 쇼팽, 슈만, 차이코프스키, 라흐마니노프. 밤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은 명곡들에는 연주 명인들이 즐비하다. 예술에 국경이 없지만 예술가에겐 조국이 있다. 쇼팽은 왜 한줌의 흙을 싸들고 떠났는가! 이제 이런 구조에서 이탈하며 호젓하게 산이나 들길로 독자 노선을 걸을 수 있는 피아노의 포레스
K-Classic News 탁계석 기자 | 서울 나눔 클라리넷 앙상블의 제1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7월 1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서울 나눔 클라리넷 앙상블은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치유와 회복이 되는 깊은 울림이 있기를 간절히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무대는 지휘자 김문길을 필두로 소프라노 이지혜, 피리·태평소 유현수, 오르간 최주리, 트롬본 이한진, 트럼펫 콘스탄틴, 사회에 박소현 아나운서가 함께하여 더욱 특별한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전반부는 베토벤의 <Symphony No. 9> 중 4악장, 차이콥스키의 <String Quartet No. 1 in D Major, Op. 11> 중 2악장, 이수인의 내 맘의 강물 외 다수의 곡, 후반부는 바흐의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BWV 565>, 하이드리히의 <Happy birthday Variations>, 오펜바흐의 <Cancan>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 나눔 클라리넷 앙상블은 2007년 음악적 재능을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겠다는
K-Classic News 이백화 기자 | 평생을 장돌뱅이로 살아가는 홀아비 허생원은 오늘도 이 장터, 저 장터를 기웃거린다. 젊은 동이와 친구인 조선달이 한 패거리가 되어 다니는 것이다. 막이 열리면 한여름날 장터에 사람들이 모여 왁자지껄 떠든다. 장터 사람들은 장이 선다고 흥을 돋우어 노래를 부른다. 그러면서 한 객인이 숲에 취해 주모를 희롱한다. 이때 마음속에 연정을 품고 있던 동이가 주모에게 사랑을 말한다. 장터 사람들에게 항시 시달림을 받아온 충주댁은 자신도 여자로서 진정한 사랑을 하고 싶다며 화답을 보낸다. 물끄리미 바라보던 허생원과 조선달은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녀석이 사랑 타령을 한다며 못마땅하게 생각하다 따귀를 한방 올린다.그러나 동이는 별로 화를 내지 않고 참는다. 세 사람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달밤을 걸어서 다음 장소로 옮겨가는 것이다. 허생원은 오늘 밤에도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 이야기를 또 꺼낸다. 한순간 방앗간에서의 그때 이야기를 회상하는 것만으로도 산 보람을 느낀다. 나그네들은 소금 뿌린듯 허드러지게 메밀꽃이 핀 산길을 걷다 허생원이 그만 나귀와 함께 발을 헛디뎌 개울물에 빠지고 만다. 잠시 젖은 옷을 말리려고 누운 세 사람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디자인: 김봉선 작가 프로그램 가평 소년소녀 합창단 지휘: 정민희 Kyrie (Missa Arirang 중) ㅡ 허걸재 곡 새야 새야 파랑새야 ㅡ 최가희 편곡 김영준 바이올리니스트 마스네 타이스의 명상곡 피아노 김종경 테너 한일호 천년의그리움(최영섭) 피아노 김종경 내 마음의 강물 (이수인) 소프라노 김현정 그리운 금강산 피아노 김종경 꽃 구름속에 미국 권수정, 이화경 피아노 듀오 아리랑 환타지 I got rhyhthm 앙상블 K-Classic 더 갈(박영란 작곡 / 피아노: 남은정 / 거문고, 구음: 안은정 / 양금: 김경희 / 타악기: 나혜경) 회상 (박영란 작곡, 피아노: 박영란 / 마임: 송영탁) 사월의 노래(안은정 작곡, 노래, 거문고) 곳물질(박영란 작곡 / 양금: 김경희 / 거문고, 구음: 안은정 / 피아노: 남은정 / 타악기: 나혜경 / 마임: 송영탁) 가평 소년소녀 합창단 임준희 작곡 ,탁계석 대본 <칸타타 한강> 중에서 제 4부 자유와 평화의 한강 (칸타타 한강) 제 2부 삶과 전설 두물머리 사랑(칸타타 한강) *객석의 청중과 함께 불러 기록 영상으로 남기고자 합니다. 몇번 따라 하시면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멀티한 영상과 사물놀이의 신명과 흥으로 버무린 K 피아노 비빔밥을 만든 이들이 환하게 웃고 있다 고객의 감동보다 더 강한 추진 동력은 없다 한국 피아노사가 변화하고 있다. 솔로 혹은 듀오, 오케스트라 협연이 전부인 피아노가 그 형식과 구성에서 기존 틀에서 벗어나는 현상이다. 새로운 형식의 옷을 갈아 입기 시작했다. 그 원류는 한국피아노학회 장혜원 이사장의 우리 피아노 모국어 찾기다.. 바이엘, 체르니, 베스틴 등의 외국 교재에서 벗어난 것뿐만아니라 구체적으로 소협주곡, 콘체르티노 콘서트로 분명한 방향을 제시함으로 써 터닝 포인터를 찾은 것이다. 이번 화성 in K-Classic은 한걸음 나아가 그 폭과 깊이, 무대를 다루는 기술에서 역대급 피아노 무대였다. 그러니까 그래픽 영상, 음악에 맞춤 스크린 영상의 감성 자극, 사물놀이 등장에 사모돌리기까지 한국 문화의 원형인 신명과 흥을 피아노 콘서트에 융합해 관객을 사로잡았다. 동요모음곡, 두꺼비 변주곡, 아라리 아라리요, 사물놀이와 피아노 앙상블, 12명의 피아니스트를 위한 화성 그랜드판타지 등이다. 탁월한 기획의 힘이다.이를 이끈 신사임 화성소사이어티 대표의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노유경 리뷰] 한 솥에서 밥을 먹는 가족과 같은 음악적 유대, 사물놀이 김덕수와 파리 태양 극장(Théâtre du Soleil) 므누시킨 (Ariane Mnouchkine) 소제목: <BTS 방탄소년단>에 리더 알엠 (RM: 김남준)이 있다면 사물놀이에는 <김덕수>가 있다. 장소: 프랑스 파리 태양 극장(Théâtre du Soleil) 시간: 2024년 5월 23일~26일 2024년 (5월 6월: 197호) 국악누리에 실려진 글쓴이의 칼럼 „국립남도국악원, 이런 낙원(樂園) 또 없습니다“에는 1951년 개원한 국립 음악 기관인 국립국악원의 공로와 국립남도 국악원 창립 20주년의 의미와 감사를 적었다. 우리가 종종 사용하는 <국악> 또는 <전통음악>이라는 단어는 적확한 표현인데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경우, 조금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마치 옛날에만 있었던 음악 그래서 현재에는 관심을 덜 가져도 괜찮은 음악처럼 인지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전통음악, 국악이라는 표현 대신 <한국음악> 또는 <우리 음악, 우리 것>이라고 여기에
K-Classic News 노유경 평론가 기자 [노유경 리뷰] 제목: 프랑스 파리로 소환된 신라의 천•지•인 (天•地•人) 이야기: 오페라 <처용> 장소: 프랑스 파리 오페라 코미크(Opéra-Comique) 시간: 2024년 6월 9일 17시 -오페라 코미크(Opéra-Comique)- 파리 2구에 위치한 오페라 코미크(Opéra-Comique)가 세워진 1714년은 대략 조선 19대 국왕 숙종 말기 시기 즈음이다. 310년 유서를 자랑하는 오페라 코미크는 프랑스 시민의 자부심이다. 이 극장은 한때, 파리 오페라의 독점권에 반대해 반격을 가했던 파리 오페라 기관에 대한 균형추로 오늘까지 남아있다. 1817년 로시니(Gioachino Rossini)의 오페라가 성공적으로 데뷔했고, 1875년 비제(Georges Bizet)의 오페라 <카르멘(Carmen)>과 오펜바흐(Jacques Offenbach)의 <호프만의 이야기(The Tales of Hoffmann)>가 오페라 코미크에서 초연되었다. 음악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수많은 작곡가의 오페라가 이 극장에서 연주되었다. 드뷔시(Claude Debussy)의 <펠레아스와
K-Classic News 탁계석 k클래식 회장| 6. 25 음악회를 통해 보훈의 격을 높이고 전쟁의 기억을 소환해 우리가 어떻게 이 나라를 지켜왔는지를 오늘의 세대에게도 전하려고 합니다. 혼돈과 가치가 붕괴되고 있는 시대에 K-Classic이 사명감을 가지고 그 역할을 자임해 봅니다. 우리 모국어에 의한 감동을 연출하고 싶습니다. 예산 확보를 못한 전국의 시립합창단들이 6월 호국의 달을 모차르트, 베르디 레퀴엠 특집으로 도배하는 현실의 안타까움에 대안이 되었으면 합니다. (외국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이해할까?) 호국 영령들께서 우리 정서와 전쟁과 1% 상관도 없는 세계 명작을 듣는 것이 어떨지 모르겠으나, 이런 개념 수준이라면 솔직히 합창단 존재가 언제까지 일지 걱정이 됩니다. 일부 시민들이 군산 예술단을 해체하자는 소리로 시끄러운데, 마냥 강 건너 불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렇죠. 시민 성원을 받지 못한다면 예술단 존립 기반을 어디서 만들 수 있을까요! 그래서 힘겹게 예술의전당 앞-서초 3동 사거리에 깃발을 내걸었습니다. 모든 예술이 우리의 역사와 삶과 생활과 무관하다면 형식이나 겉치레에 그치고 맙니다. (셀카 찍어 널리 뿌려 주심 고맙겠습니다) 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