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즈의 현대미술 갤러리 Scott & Jae Gallery of Beverly Hills(스캇앤제이 갤러리, 215 S. La Cienega Blvd. Suite 210)에서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열린 그룹전 〈Cultivating Korea IV〉에서 한국 작가 PartyCAT(파티캣, 본명 원종현)의 출품작 전량이 모두 판매되며 현지 미술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스콧앤제이 갤러리 창립 4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기획전으로, 김진원, 김근태, 이혜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실험성을 미국 미술계에 소개하며 현지 컬렉터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PartyCAT의 전작품 완판 소식은 그의 첫 미국 전시에서 거둔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PartyCAT은 지난 25년간 디자이너이자 아트디렉터로 활동하며 삼성, CJ, 제일모직, 코오롱 등 국내외 주요 브랜드의 비주얼 프로젝트를 이끌어왔다.

그는 디자이너로서 2007년 대한민국 광고대상 동상, Webby Awards “Best Use of Animation & Motion Graphics” 부문 공식 후보에 올랐으며, 작가로서는 2025년 일본 도쿄도 미술관 제57회 국제공모 신원전 은상을 수상하는 등 다채로운 경력을 쌓아왔다.

그의 작품 세계는 단순한 귀여움이나 캐릭터성이 아닌, ‘고양이’를 인간 내면의 영혼적 상징으로 확장하는 데 그 특징이 있다.

PartyCAT의 캔버스 속 고양이는 때로는 인간의 감정을 비추는 거울이자, 때로는 현실 너머 이상향을 자유롭게 유영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특히 ‘얼굴 없는 고양이’ 모티프는 존재의 모호함과 정체성의 본질을 탐구하는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시각적 유희와 사유의 깊이가 공존하는 독특한 미학 세계를 만들어낸다.

PartyCAT은 그동안 일본 도쿄도 미술관, 오사카 국제 컨벤션 센터, 고려대학교병원 갤러리, 롯데백화점 갤러리 등 국내외 주요 전시에서 꾸준히 활동해왔다.

특히 오는 2026년 1월 7일부터 11일까지 LA 컨벤션센터 West Hall에서 열리는 ‘LA ART SHOW’ 초청이 확정되어 있어, 이번 베벌리힐즈 전시 완판의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