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산자는 평화의 재단에 기도를 올려야 합니다 아픔을 기억하는 것이 어디 상처뿐이겠는가요? 역사도 그 아픔을 안고 말없이 서 있습니다. 수많은 목숨들이 나라를 구하다 산하에 피를 뿌렸지요. 전쟁의 피난길에 목숨을 잃은 들풀이나 들꽃이나 모두 목숨은 하나입니다. 우리가 그 날을 어찌 잊으리오. 그러나 세월은 망각을 선물로 준 것인지, 우매함을 준 것인지 모릅니다. 오늘도 지구촌은 처참한 전쟁을 살고 있으니 그 답은 분명합니다. 아무리 갈망하고 염원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 평화입니다. 잊지 않기 위해 회상하고 지워진 기억의 테이프를 다시 돌려야 합니다. 그것이 산하에 뿌렸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산자의 예의이고 우리들을 위한 길입니다.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합니다. 망각이 전쟁을 부릅니다 6, 25 전쟁, 결코 잊어선 안됩니다. 모두를 위한 레퀴엠이자 숨 쉬는자의 기도여야 합니다. 그러지 못할 때 내 안의 미움과 반목, 갈등이 돗아나 또 다른 분열로 확산된다면 나라는 깨어지고 맙니다. 어떻게 구하고,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잃어서야 되겠습니까! 이 음악회를 만든 사람들의 정성입니다. 그렇습니다. 망각은 비극의 근원입니다. 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귀양살이라고는 하지만 바뀌면 언제나 세상은 달라지는 것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을 혁명가의 혼(魂)이 서린 섬 바람이 되어 스쳐 지나는 오늘 우리의 존재 앞에 펼쳐진 바다는 산수화 같다 길이 되어 밝히는 등대의 꿋꿋함과 가족들의 밥상을 위해 통통거리며 뛰는 작은 고깃배 나는 가만히 섬 하나를 사서 돌아왔다 더 고독하게, 더 외롭게, 더 치열하게 사는 법 하나를 배웠다 모진 세월의 풍상에 어께가 으스러진 섬 그 섬 하나를 겸손의 보자기에 싸서 들고 왔다 그 섬에 살고 싶다. 그 섬이 되고 싶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첫 인상! 사람도 그렇지만 어디서나 첫 인상이 중요하다.선을 볼 때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를 가든지, 또 한 도시가 주는 퍼스트 인스프레이션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 그 첫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 많은 치장도 하고, 경관을 멋지게 꾸미는데 온 힘을 쏟는 것이 아니겠는가. 브랜드 이미지의 중요성이다. '홍도야 울지 마라'로 알려진, 목포서 배를 타고 두시간 남짓 가야하는 비경의 홍도. 누구나 가고 싶은 섬이다. 그런 멋진 장소에 왔는데 첫 마주치는 것이 오른쪽은 기암괴석이고, 바로 정면에 쓰레기를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첫 인상에 눈쌀이 지푸려진다. 누가 첫 대면의 장소를 쓰레기 하치장으로 만들어 놓았을까.결국은 주민들이다. 주민들의 환경 수준이 이만하고, 감독해야 할 군이나 도가 이를 방치한 것이다.이렇게 해서 어떻게 지역이 관광이 되고 향토성이 살아나겠는가! 빠른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 관광이 주민의 주요한 소득원이 됨에도 홍도의 인식이 낮다면, 계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런 부정적 요소보다 긍정이 훨씬 많다. 잘 다듬어진 둘레길과 바다가 주는 판타지는 홍도만의 매력이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21일 오후 4시 30분 양재동 MPA 빌딩 EZAR Hall 한국형 기부문화, 즉 K 메세나의 제도 연구가 필요하다 클래식의 발전과 문화 부흥을 위한 VIP 초청 '살롱 콘서트 세미나레' 가 오창호 성악가의 리더로 이끌어져 오면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살롱 음악회 50회가 열렸다. 양재동의 건축가 한일호 회장(테너)가 무상 제공한 MAP 빌딩 지하다. 이 음악회는 분명한 목표와 철학, 그리고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면서 클래식의 확산과 함께 예술가의 생존이라는 두 목표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횟수를 거듭하면서, 어떻게 성숙되어 가는지를 보여준 멋진 음악회였다. 티켓 판매를 하지 않고 관람후에 자발적인 후원을 하는 것인데, 앞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당당한 후불제 콘서트나 한국형 기부문화, 즉 K 메세나의 제도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땅과 뿌리는 서로에게 의존한다. 뿌리는 땅이 필요하고 땅은 뿌리가 깊이 내려오면서 토양이 박테리아에 의해 숨을 쉬게 되는 원리니까. 척박한 토양에 아티스트들이 하나로 단합해서 50회를 간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비평가의 관점도 자생의 완성품 하나가 나와 벤치마킹할수 있기를 바라는 뜻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탁계석 K클래식 회장(왼쪽) 신종호 AI 전문가( 17일, 양재동의 한 빌딩 앞에서) 출렁다리 건설에서 보이지는 않으나 감화력이 큰 예술이 나간다 4 .10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예전에는 자치단체장이나 국회의원들이 토목 공사를 제1의 사업으로 내걸었다. 다리를 놓거나 길을 뚫는 개발시대다. 이렇게 해서 전국 도처에 많은 길들이 뚫어져서 편리함을 주고 일일 생활권이 되었다. 너무 과다한 탓에 길만 뻥 뚤려 있어 예산 부담을 느끼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또 하나, 지역마다 역사 인물의 동상을 세우거나 출렁다리를 만드는 관행이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지금은 관광 패러다임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되고 있다. 단순한 경치 관광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나 특화된 콘텐츠를 필요로 하는 것이다. 엊그제 문체부는 지역의 작은 관광 개발을 위해 1조 4천억 원의 예산을 투입, 공모 사업에 들어갔다. 소외 지역이나 인구 소멸 타개책의 일환이다. 정부가 향토성 개발에 힘을 집중하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K 클래식 입장에선 기존 공연장이 아닌 강변 카페 등의 생활 밀착 공간을 사용해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이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세종대왕탄신기념 여민락 공연 한국합창의 하향 곡선을 상승 기류로 바꾸는 대안은? 코로나 이후 모든 예술단체가 어려워졌다. 특히 호흡을 기반으로 하는 합창과 성악이 더 어려운 상태다. 모여서 노래를 하다 보면 감염이 높다고 해서 합창은 거의 반토막이 났다. 그래도 직업 합창단이야 숫자가 변하지 않겠지만 동호인 합창 단체들은 절반 가량이 줄거나 해산되는 등의 고통을 겪었다. 그렇다고 해서 공공지원에서 합창이나 가곡이 선호되기는 커녕 기금 지원 탈락 0순이다. 아예 카테고리 취급을 안하는 서글픔이다. 합창이 당당해질수는 없을까? 합창이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예날이다. 여기에 카리스마의 합창 리더의 얼굴도 사라졌다. 그렇다고 합창의 합리적인 총괄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연대감도 없다. 합창이 국민적 공감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성악의 최대 가치인데 이를 살리지 못하니 안타깝다. 새로운 콘텐츠가 없다면 합창은 설득력을 잃는 것이다. K 콘텐츠를 개발하고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을 맞을 때 장르 축소 위기를 막을수 있다. 기악에 비해서 훨씬 성악이 호소력이 있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나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시스템적 접근을 통해 충분한 예산 확보가 관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는 말이 있다. 필요함을 새삼 설명하지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여기에 생활체육과 동일선상에 놓여져야 하는 것이 생활음악이다. 그러나 스포츠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인식, 제도, 어떤 방법, 어떤 개선으로 시스템을 변화시킬 것인가. 누가할 것인가, 스스로 하지 않는데 남이 알아서 해주는 것은 세상에 단 하나도 없다. 미루어서 좋은 것도 있지만 바로 행동에 옮기는 것이 경쟁력이다. 혼자서 해도 되는 일도 있지만, 국가 정책을 바꾸는 일을 혼자서 할순 없지 않겠는가. 생활 음악이 개인의 취미 생활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회적 자산으로서 키운다는 생각으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테면 병원 의사처럼 건강에 어떤 영향력을 행사하고 ,치유하는가. 과학적 데이터와 논문 등 총체적인 접근을 통해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이미 시,군,구 읍,면,동까지 탄탄하게 뿌리내린 생활 체육을 벤치마킹하면서 선진국 사례들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다. 코로나 19로 시행이 늦었다면 이제 방아쇠를 당길 적절한 타이밍이다. 4.10 선거로 국민들 사이에 갈등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동호인 성악 인터뷰] 노래는 단순한 취미 이상의 것으로 인생을 환희의 꽃밭에 서게 한다 코로나19 이후 침묵을 깨고 노래로 봄을 맞는 감회가 어떠신지요? 모든 음악인들에게 코로나기간은 겨울을 의미했습니다. 그것도 매우 혹독하고 가혹하고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그런 예술인들에게 <봄>은 곧 희망이고 생명력을 상징하는 계절이라고 생각됩니다.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봄이 찾아왔듯 우리 인생에도 봄이 찾아왔음 좋겠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을 보면 동호인 성악가들의 가곡 부르기가 한 차원 높게 기획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음악회는 봄을 주제로한 소주제로 곡들을 묶었습니다. 가령 <봄을 노래하는 마음>< 봄에 피는 꽃> <봄밤> < 별을 노래하는 마음>등,, 봄을 노래한 곡들을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음악회의 마지막엔 봄이 상징하는 <사랑><꿈><희망>으로 마무리하는 곡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성악을 배우려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하셨는데, 새 입문자들이 참여하는데 용기가 필요하겠군요? 지노클래스에 오시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새가 운다'는 사람이 있고, '새가 노래' 한다는 사람이 있다. 관점의 차이고, 마음의 상황이나 기분에 따라 동일한 대상이 다르게 느껴진다. 봄꽃이 피자마자 여름이 달려 온다. 늦게 핀 꽃들은 숨가쁘게 지상에 떨어져 내린다. 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사뿐히 즈려 밟고 갈 여백이 없다. 꽃들은 황급히 사라지고 만다. 그래서 '봄날은 간다' 라고 했던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의 속도가 빨라진다. 청춘역을 지나면 곧 종착지인 입관역이 기다린다. 생활이 외롭거나, 슬프거나, 우울할 때, 나는 울고 있는가, 노래하고 있는가? 소유가 만족을 주는 사람도 있겠지만, 자유의 구가가 더 기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노래하는 사람들이다. 인생이 소유인가? 노래인가? 정성스럽게 식단을 준비해, 오시는 분들께 성심을 선사하는 지노클래스의 봄기획. 그래서 마음에 더 와닿는다. 연주 날을 앞두고 무대를 기다리며 마음은 설레이고, 날마다 연습을 하고, 어떤 옷을 입을까? 고민하고, 컨디션 조절을 한다. 참으로 소중한 생활의 욕망이자 나의 분출이다. 우리사회의 전정한 상류층이지 않겠는가. 지노 클래스는 매회마다 기획을 통해서 청중의 관심을 끈다. 그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4.10 총선이 끝났다. 나라를 위한 국민의 선택이었다. 이제부터 갈등과 반목을 넘어 대한민국이 더욱 비전을 가지고 살아갈 세상을 만드는데 필요한 것이 통합의 정서다. 음악의 힘은 매우 강하고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 독일 나치는 국민 통합을 위해 '합창'을 활용했다. 그 결과 독일은 합창 강국이 되어 매주 2회씩 합창을 하면서 평생 행복한 여생을 즐긴다. 우리도 전국 도처에 잘 지어진 다목적 공간인 복지회관이 있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만 선호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국민복지가 문화라는 것을 체험하게 해야 한다. 클래식에 관객이 없다고 할 것이 아니라 관객을 개발하고 가꾸며 마음을 열리게 하는데 음악이 필요하다. K클래식이 판 개념의 새로운 대중화 물꼬를 튼다 역사를 노래하는 바이올리스트 여근하. 그녀가 '무궁화'로 전국민을 하나로 묶는 기회가 왔다며 전국 투어에 나선다. 그의 뜻을 받아 들여 K클래식 조직위원회가 '무궁화 다시 피었습니다'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투어에 나선다. 그러니까 내년 광복 80주년을 향해 달리면서, 전 세계 우리 동포 사회에 '고국 사랑 디아스포라 방문' 행사도 펼치는 대형 프로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