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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오브 아리랑’, 전국 민간 합창단으로 확산

시민합창 운동으로 승화해야 합창 강국이 되죠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2025년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광주·부산·대구 시립합창단이 합동으로 무대에 올린 〈송 오브 아리랑〉은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민간 합창단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K-Classic 조직위원회는 전문 합창단이 하이라이트를 맡고, 제6부 휘날레 ‘송 오브 아리랑’을 민간 합창단과 함께 꾸미는 시민 참여형 합창 콘서트를 구상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어린이 합창단도 전반부에 참여해 미래 세대에게 아리랑의 정서와 예술적 가치를 직접 체험케 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리랑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대표 상징이자 세계적 브랜드 가치가 높은 문화 자산이다. 특히 이 공연은 지역 자치단체의 신년,송년 음악회, 기업 문화행사, 광복절,삼일절 등 국경일 기념 공연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은 콘텐츠다.

 

탁계석 K-Classic 회장은 “진정한 광복은 우리 문화의 자율성과 아리랑과 향토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 합창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병직 예술감독은 “서구 합창의 레퍼토리를 대부분 흡수한 지금,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한류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임준희 작곡가 역시 “2012년 탄생한 송 오브 아리랑이 국내외 무대에서 꾸준히 울려 퍼진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널리 울려 퍼지길 희망했다.

 

아울러 K-Classic 측은 합창 공연에만 머무르지 않고 ‘피아노 아리랑 페스타’, K-푸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융합해 아리랑의 외연을 넓혀가면서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리랑이 한국 문화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려 나갈 것이라 한다.

 

〈송 오브 아리랑〉은 이미 스페인, 호주, 캐나다, 미국 등지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앞으로 독일·프랑스·비엔나 등 합창 강국과의 연대를 확대해 글로벌 아리랑 프로젝트로 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