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민이 직접 자신의 삶과 지역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2025년 주민시네마스쿨’을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의 공동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확산 목적으로, 도내 14개 시군 8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주민시네마스쿨’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주관하며, 시군별로 20명 내외의 주민을 모집해 초급, 심화, 수요 맞춤형 등 단계별 영상 제작 교육을 진행한다. 단순한 영상 기술 교육을 넘어 주민이 이야기의 주체가 되어 기획부터 촬영, 편집, 발표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일상 속 문화 참여를 실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초급 과정에서는 영상 이론과 함께 시나리오 작성, 촬영, 편집 등 실습 위주의 기본 교육이 제공되며,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을 도입해 변화하는 콘텐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높인다.
심화 과정에서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완성도 높은 작품 제작을 중심으로, 지역 이야기나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창의적인 표현력을 키운다.
이외에도 고령층을 위한 스마트폰 영상 자서전 만들기, 색보정 기술 등 수요 맞춤형 교육도 함께 운영된다.
교육을 통해 제작된 작품은 연말 ‘전북사랑 영상콘텐츠 대잔치’ 공모전을 통해 공개된다. 총 40편의 우수작이 선정돼 시상되며, 도내 9개 작은영화관에서 순회 상영된다. 작품 상영 후에는 제작 주민과 관객이 함께하는 대화 시간도 마련돼 지역민 간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석 전북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영상은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접근성 높은 문화 형식 중 하나”라며, “주민시네마스쿨을 통해 지역 곳곳에 흩어진 삶의 이야기가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주민이 직접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도민 스스로 문화의 주체가 되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교육을 희망하는 도민은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다운로드 후 작성하여, 이메일로 접수 할 수 있으며, 추가 궁금한 사항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