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5월 6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국내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디 오리지널 시리즈 2025 베토벤 페노메논 with 임현정'으로 명명된 이번 공연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지휘 아드리엘 김)과의 협연으로 진행된다.
임현정은 한국인 최초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했다. 이 음반으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달성하며 국제무대에서 주목받았다. 속도감 넘치는 연주와 섬세하면서도 독창적인 해석으로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번 협주곡 3번 무대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성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협연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2021년부터 아드리엘 김이 예술감독을 맡으며 국내에서 독창적인 레퍼토리와 해석으로 주목받고 있는 앙상블이다. 김 지휘자는 "곡 특유의 분위기를 창조해내는 감각과 통찰력 있는 해석 능력을 갖춘 지휘자"로 평가받으며, 이번 공연에서도 빈 고전의 진수를 정교하게 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중심으로, 베토벤의 대표 교향곡 8번과 브람스의 ‘하이든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56a’로 구성됐다. 특히 협주곡 3번은 하이든, 모차르트로부터 이어진 고전주의 양식을 넘어 베토벤의 독창성이 발현되기 시작한 작품으로, 임현정의 심도 있는 해석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공연은 오후 5시부터 약 100분간(인터미션 15분 포함)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이다. 5월 연휴 특별 할인(20%), 3인 이상 가족 패키지 할인(30%), 음대생·장애인·국가유공자 대상 할인(최대 50%)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이 마련되어 있으며,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한편 임현정은 바흐 렉처 콘서트, 세계 최초 라흐마니노프 콘체르토 전곡 독주 편곡 연주 등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예술적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그의 음악적 탐구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앙상블이 만들어낼 예술적 시너지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