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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편찬원, 1970년대 ‘도시새마을운동’ 주역 11인의 생생한 증언 담은 구술자료집 발간

서울공공도서관, 서울책방,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열람 및 구매 가능

 

K-Classic News 기자 | 서울역사편찬원은 1970년대 서울의 ‘도시새마을운동’의 기억을 기록한 서울역사구술자료집 제19권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를 발간했다. 이번 도서는 2009년부터 이어온 서울시 구술채록사업의 일환으로 발간됐다.

 

이번 자료집에는 1970~80년대 서울 도시새마을운동을 이끌었던 시민과 공무원 11명의 생생한 증언이 담겼다. 시민사회와 행정조직 양쪽의 시각을 모두 담아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전성장(서대문구의회 의원 역임) ▴구흥서(무궁화새마을회 회장 역임) ▴김광석(참존화장품 회장 역임) ▴김기명(새마을운동역사연구원 원장 역임) ▴윤수자(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중앙회장) ▴정경옥(성북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 역임) ▴김다순(서대문구의회 의원 역임) ▴오도석(서울시 건설안전본부 조사관리과장 역임) ▴이보규(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소장 역임) ▴조성린(서울시 종로구청 건설교통국 국장 역임) ▴최종협(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본부장 역임)이 구술에 참여했다.

 

당시 새마을운동은 주로 농촌을 중심으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서울에서도 도시 특성에 맞춘 환경 정비와 시민 교육 등, 다양한 새마을운동이 전개됐다. 구술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북아현동에서는 폐품수집을 통한 마을금고 육성과 방역활동이 추진됐고 역촌동에서는 주민참여형 도로포장사업이 추진됐다.

 

또한 당시 서울시 공무원들의 증언을 통해 도시계획과 토지문제 등 도심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상황도 확인할 수 있다.

 

도시새마을운동은 복잡한 도시계획과 토지 소유권 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골목길 정비과정에서 사유지 문제가 발생하는 등 농촌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시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상한다.

 

‘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는 서울시 주요 공공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하며 서울시청 지하1층 시민청 서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는 전자책으로도 제공한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이번 구술자료집은 현대 서울의 변화상을 잉해하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의 구술자료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서울의 역사를 생생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