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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박물관 특별전 개막

세상에 우뚝 선 소산 수묵 풍경화

 

K-Classic News 기자 | 청도군은 지난 4일 청도박물관 특별전- ‘세상에 우뚝 선 소산 수묵 풍경화’ 개막식을 열었다.

 

내년 2월 23일까지 청도박물관에서 이어지는 이번 특별전은 수묵화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진 청도 출신 박대성 화백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작품으로는 전통 한국적인 미를 지닌 수지가, 화지가, 여백의 미3, 정자와 전통 수묵과 현대화의 조화를 이룬 만월, 고향, 효취, 해금강 등 10점이다.

 

박물관 전시실 여건상 10점의 작품이 전시되는데, 그중에서도 수지가, 화지가는 남종 문인화 계열의 작품으로 본인의 마음 수양을 위해 그린 그림이다.

 

또한 만월, 효취, 해금강은 한국 수묵 풍경화의 특징과 서양 풍경화의 특징을 융합하여 박대성 화백만의 기법으로 그린 작품으로 수묵화의 부감시와 다시점 구도가 잘 드러나 있으며 박대성 화백의 특기인 세밀한 묘사로 한층 멋을 더해준다.

 

박대성 화백은 다섯 살 때 무장 공비에게 부모를 잃고, 그 역시 공비가 휘두른 낫에 왼팔을 잃어 남은 손으로 어렸을 때부터 붓글씨를 쓰며 필력을 키운 그는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았지만, 독학으로 화단 트렌드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견디기 힘든 역경 속에서 불굴의 의지로 신체적 장애를 딛고 일어선 모습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귀감이 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은 최고의 경지에 올랐지만, 본인 스스로가 흡족할 만한 불후의 명작은 그리지 못했다는 작품에 대한 욕심과 남다른 열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박대성 화백의 앞으로 선보일 작품의 기대와 가장 한국적인 미감이 세대를 넘어 현대미술로 환원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전통 수묵의 아름다움, 박대성 화백의 정신세계와 따뜻한 메시지 담긴 이번 특별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수묵화의 미를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지역주민과 관광객분들이 청도박물관을 많이 찾아주셔서 다양한 문화 체험과 한국 수묵화가 주는 감동을 직접 느껴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