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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이주노동자 “영암 그리고 월출산 기찬랜드 매력에 푹 빠져”

네팔-인도네시아 등 6개국 이주노동자 50여명 참여해 월출산 국화축제, 도갑사 방문

 

K-Classic News 기자 | 영암문화관광재단,전남노동권익센터,전남이주노동자인권네트워크(준)가 공동 주최한 "영암 문화역사기행" 행사가 지난 11월 5일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이번 행사는 영암군 삼호읍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별 커뮤니티와 목포 이주민센터 등 여러 단체의 협력을 통해 준비됐으며, 전남 서부권에서 근로하는 이주노동자 네팔,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 6개국에서 온 50여 명의 근로자가 참가했다.

 

영암군 우승희 군수는 이날 환영사에서 “영암은 삼호를 중심으로 관내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이주노동자의 기본적 권리와 존엄이 존중되는 영암으로 기억되기 바라며, 우리 군은 앞으로 이주민 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생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행복한 한국에서의 일상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가 문화를 향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이주노동자들은 국화축제가 한창인 월출산 기찬랜드를 중심으로 가야금 산조 기념관, 조훈현 바둑기념관, 트로트 가요센터, 그리고 도갑사를 방문하여 다채로운 영암의 문화자원을 체험하는 일정을 가졌으며, 전체 일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미니게임과 전통놀이, 전통차 체험을 해보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영암군 문화관광과 신환종 과장은 "이번 영암 역사문화기행을 통해 산업 현장 외국인노동자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한국 노동자들이 기피하는 업종에서 장시간 근무하고 있는데 이들의 휴식권이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앞으로 정기적으로 영암군에 방문하여 외국인 노동자 분들이 영암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고국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행사 프로그램과 공간을 제공한 도갑사에서는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이 열악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산문에서도 비빌 언덕이 되겠다"라며 이주노동자 방문을 환영했다.

 

끝으로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은 이후에도 이주민의 정주지인 영암에 대한 인지도를 확장하고 지역민으로서 평온한 생활을 위해 이러한 프로그램을 더욱 확장하여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