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故 임피제(1928~2018) 신부의 5주기 추모음악회가 오는 11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이시돌 금악성당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회는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대표 임문철 신부)와 (재)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이사장 마이클 리어던 신부)가 공동 주최하며, 제주특별자치도와 천주교제주교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및 제주메세나협회 등의 후원으로 이뤄진다.
추모음악회는 우선 서귀포관악단 상임단원으로 구성된 더블리드콰르텟의 오보에와 바순의 4중주로 시작되며, 금악성당에서만 들을 수 있는 제주 성 클라라 수도회의 중창연주와 색소포니스트 성민우씨의 연주가 이어진다.
2부에서는 임피제 신부의 활동 내용을 토대로 작곡한 ‘우리 꿈을 품어볼까요’, ‘금악리의 전설’, ‘꿈을 뜨개질하는 사람들’, ‘이시돌풍경’ 이 선보여진다. 해당 곡은 제주맥그린치신부기념사업회가 2023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만들어진 곡으로서 양민숙 작사, 현예찬 및 고혜린 씨가 작곡을 맡았다.
창작곡은 임피제 신부가 제주에서 청소년들과 함께했던 4-H활동에 대한 기념 및 교육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측면에서 어린이 합창곡으로 만들어졌다.
음악회 당일에는 제주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지휘 이영효, 반주 고채은)이 연주하게 된다. 뒤이어 소프라노 강혜명이 아일랜드의 수호성인인 성 패트릭(St. Patrick)을 기리는 아일랜드의 성가와 더불어 창작오페라 ‘임피제’에서 선보일 故 엔다 수녀(전 성이시돌의원 원장)의 아리아 ‘가난이 아픔으로’를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로는 펠릭스합창단과 제주가톨릭성음악합창단이 연합으로 Nella Fantasia, 아버지 뜻대로, 프란치스코의 평화의 기도, 나 하나 꽃 피어를 연주하며 故 임피제 신부의 5주기를 추모하게 된다. 이번 추모음악회는 故 임피제 신부의 인간 존엄 실현을 위한 실천 활동을 함께 살펴보고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자립과 돌봄의 선순환을 위한 삶의 실천 방향에 대한 깨달음을 전달하고자 기획되었다.
특히 이번 추모음악회에는 음악회 시작 전인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사진전시, 교육콘텐츠전시, 이야기체험활동 등이 금악성당 로비 및 야외마당에서 펼쳐진다. 또한 음악회에 참석한 이들에게는 임피제 신부의 활동 내용을 담은 선물을 기념으로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