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ews 관리자 기자 | 나 혼자 살아내기도 버거운 시간을 이겨야 만나면 서로 반갑다는 인사로 손을 맞잡아주고 꼭 안아주고 얼굴을 비비기도 하고 코를 맞대기도 하고 특이하게는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인사하는 부족들까지 사는, 둥글둥글 각자의 개성과 반기는 문화를 가진 지구촌 사람들에게 절대로 그런 방식으로 서로를 반기면 안 된다는 금지령이 내려버렸다. 뭉쳐야 살고 뭉쳐야 흥이 넘치는 사람들에게 가까이하면 안 되고 만나서 서로 숨결 느끼며 호흡하면 안 된단다. 얼굴을 맞대기는커녕 마스크로 입을 막은 채 서로의 몸이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만 살아가라고 규칙을 정해서 문화와 습관과 생활방식을 모두 바꿔야 하는 펜데믹 시대를 우리는 살아내고 있다. 하루하루를 먹어 살려야 하고, 어떻게든 나의 가족들을 위해 버텨내야 하는 가장들에게 지금 이 시간은 얼마나 큰 힘듬일까. 늘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인생이라지만 요즘만큼 성난 파도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처절히 버텨내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눈을 감으면 밀려오는 두려움은 숨도 고르게 쉬지 못할 만큼 가슴을 옥죄어올 때도 있다. 불안함의 강도는 점점 더 높아진다. 눈을 감으면 몰려오던
양평 비발디 파크를 지나면 ‘그냥 민박’ 집이 스쳐 지나 보인다. 민박이면 민박이지 왜 ‘그냥’ 민박일까? 부담 갖지 말라는 뜻일까? 값이 싸다는 것의 유혹일까? 원고를 부탁하면 글쓰기에 하나같이 부담을 느낀다. 평소 운동하지 않은 사람에게 갑자기 마라톤을 하자는 것처럼 몸이 따르지 않는다. 글은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잘 쓰려고 하면 굳어지고, 굳어지면 힘이 든다. 모든 기술은 ‘레슨 원리’에 다 들어 있으니까. 음악가들은 이를 적용하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그냥 쓰기다. 손이 풀리려면 반복이 필요하고 익숙함에서 조금씩 즐거움이 생기는 것이니까. 사라지는 것 아쉬워 말고 새로 생성되는 것들과 친하기 필자가 글쓰기를 시작했던 40년 전(前) 원로 평론가 한 분이 원고지에 바로 수정 없이 글 쓰는 것을 본 층격은 아직도 고스란히 남아있다. 원고지를 아끼기 위해 백지에 쓰고 다시 고치고 또 고쳐 옮기면서도 수없이 많은 원고지를 버려야 했던 시절이었다. 세상은 바뀌고 바뀐 세상은 또 바뀌었다. 원고지도 사라졌고 그 힘을 날렸던 기자들도 사라졌다. 조, 중, 동 어느 신문에 문화부 가지가 누군지 퀴즈를 내도 못풀 만큼 이름이 가물거린다. 그렇다고 진짜
K-News 김은정 기자 | 한국경제문화연구원은 2021년 행정안전부 공익활동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포럼을 진행합니다. , 주제는 "문화융합 콘텐츠 산업의 미래" 포럼으로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일시/장소) ㅇ 일시 : 2021.9.30(목) 14:00 ~ 17:00 ㅇ 장소 : aT센터 창조홀(서초구 양재동) (포럼진행) ㅇ 특별강의 (30분) ㅇ 발표/토론 (토론자 / 발표후 토론) - 정석균 (좌장) 한양대학교 교수 -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청장 - 탁계석 K-클래식 회장 - 조영득 (주)씨와이 대표이사 - 이창현 KOTRA 부단장 - 박항준 국민대학교 교수 - 조미혜 세종대학교 교수
K-News 관리자 기자 | Mo Jee Sun 바이올린, 가야금, 피아노 (Trio) 정교하고 세련되게 다듬어진 귀한 것. 흔하지 않고 독보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것, 그런 것들을 일컬어 ‘명품’이라 부른다. 명품은 물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K -Classic 도 세계가 열광하고 간절히 듣고 싶어 소망할 명품 음악들을 만들어내는 산실이다. 새로운 신상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아름답게 그리고 세련되게 명품으로 탄생되었을까 하는 기대와 궁금함이 온 마음을 지배한다. 탄탄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창작 작품들이 합창이라는 도구를 통해 가장 아름다운 악기인 사람의 목소리로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도 너무나 기대된다. 우리 음악의 고귀함을 온몸 다해 다듬고 만져가며 탄생시키시는 작곡자, 대본가, 지휘자, 연주자, 모든 음악인들께 온 맘 다해 힘찬 응원 보낸다. 누군가에겐 사랑이고 누군가에겐 슬픔이고 누군가에겐 기쁨인 내 나라, 내 조국 혹은 나의 고향을 떠나있는 이들에겐 늘 그리움인 대한민국을 아름답게 색칠하고 만들어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가득하다. K-Classic이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섬세하게, 따뜻하게, 때로는 웅장
K-News 관리자 기자 | 이영조/작곡가 편향된 모습이나 혼탁함 벗어나 새 가치 필요한 때 우리나라 근대 정치사에서 개혁을 앞세운 갑신정변의 실패로 온 가족의 생명을 잃고 단신 미국으로 망명한 서재필 박사 (1864-1951)는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독립신문을 창간하였다(1896). 그가 독립신문을 창간하게 된 이유는 선진국 미국에서의 망명 생활 중 그곳 신문들이 단지 새 소식을 전하는 기능을 넘어 대중들이 사회와 국가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갖추고 정의롭게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교육적 기능과 역할 모두를 수행하는 것을 보았고 그 필요 성을 우리나라에서도 크게 느꼈기 때문이었다. 오늘날 뉴스 매체는 그 어느 때보다 크고 높게 발전하였다.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도 쉽고 다양하다. 그러나 한편 그 편향된 모습이나 혼탁함에 대해서 우려도 금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지정학적인 여건에 묶인 과거 조선 역사는 중국의 영향권은 물론 여타 주변국의 힘의 논리로 점철되어 왔으며 해방과 독립,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 6.25 전쟁의 승리 이후 경제적 도약 등 지금까지 내려오는 일련의 역사를 되돌아 보건대 이 또한 그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본다. 정
(K-News 탁계석 비평가회장) 예술 모국어(母國語)살리기란? 우리에게는 대한민국의 독립, 건국, 자주의 근간이 된 날을 기념하는 5대 국경일이 있다.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다.이 날들은 그 날의 역사와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하려는데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기념일은 '기념식'이란 형식에 그치면서 퇴색하고 있다. 국경일이 '공휴일'이어서 추념(메모리얼 데이)보다는 ‘노는 날’로 더 강하게 인식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국경일 오늘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개발로 소통해야 굳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정신줄을 놓으면 되겠는가. 격동의 근대사에서 산업화, 근대화를 거치면서 죽도록 근로(勤勞)에만 매진했던 때에 국경일은 쉬는 날로서 성장의 힘이 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주 5일제, 대체근무 등 환경이 크게 변하여서 국경일을 그저 놀기보다는 오늘의 눈높이에 맞게 복원(復元)해야 한다. 살만하면 잃었던 체면을 세우는 것이 개인이나 국가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그래서 국경일을 재해석하여 이 날이 아니면 그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역사의 현장성을 감동으로 만들었으면 한다. 정신도 살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