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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연극단 올해 첫 정기공연 ‘콜라소녀’ 성황리에 마무리

독특한 연출로 관객들의 흥미 유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 극 몰입도 높여

 

K-Classic News 최지은 기자 | 포항시립연극단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공연한 ‘제188회 정기공연 콜라소녀(김숙종 작, 최용훈 연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2월 특별공연 어린이뮤지컬 ‘피노키오의 모험’에 이어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된 ‘콜라소녀’는 포항시립연극단의 2023년도 첫 번째 정기 공연으로, 탁월한 원작 해석과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 팬층이 두터운 최용훈 연출가가 객원 연출을 맡았다.


‘콜라소녀’는 홀로 된 어머니를 모시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는 큰아들의 환갑을 맞아 다른 형제 내외가 모이면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로, 잔칫날 풍경을 배우들이 무대에서 직접 전을 부치고 음식을 장만하는 모습으로 연출해 관객들에 흥미를 유발했다. 특히, 전 부치는 냄새와 기름에 튀기는 소리는 관람객들에 놀라움과 함께 저녁 시간 식욕을 자극했다.


이번 공연에서 포항시립연극단은 세 며느리 역할을 더블 캐스팅해 공연마다 배우들의 배꼽 잡는 애드리브와 함께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으며,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는 극에 몰입도를 높였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콜라를 마시면 코끝이 찡한 것처럼 코끝이 찡해지는 가슴 따뜻한 연극”이라며, “공연을 보고서야 제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