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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문경 '문자향' 전시 개최

지역 서예가들의 개성있는 글씨를 볼 수 있는 기회

 

K-Classic News 진금하 기자 |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의 두 번째 기획전시 ‘문자향’이 4월 4일(화)부터 4월 15일(토)까지 갤러리 문경에서 열린다. 일요일, 월요일 휴관을 제외하고 12시부터 17시까지 관람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4명의 작가가 참여해 한글서예, 한글 캘리그라피와 한문 서예의 다양한 서체를 활용한 작품 30여 작품이 선보인다.


참여작가들은 (사)한국미술협회, (사)한국서예협회, (사)한국서가협회 등에 소속되어 활동하는 작가들로 개성이 있는 작품으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서예는 붓과 먹으로 전하는 예술로 의미의 전달을 넘어서 글자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작품이 된다. ‘일필휘지(一筆揮之)’ 단 한 번의 붓질로 머뭇거림 없이 쓴다는 뜻으로 서예는 이미 한 번 쓴 글자를 고치거나 덧칠할 수 없다는 일회성의 뜻이 담겨 있다. 오랜 기간 수련을 통하지 않고는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없음을 뜻하기도 한다. 전시 제목은‘문자향서권기(文字香書卷氣)’에서 따왔으며 책을 읽고 교양을 쌓으면 절로 문자의 향기가 난다는 뜻이다. 전시를 통해 작가들의 긴 수련하고 공부한 시간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란다.


‘문자향’ 특별강연으로 한·중 서예와 전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역 출신 작가 청운김영배 선생의 강연이 4월 6일 오전 10시 ‘문화꾸러미창작소 5층’에서 진행된다. 청운김영배 선생은 1984년 초정권창륜 선생의 문하에 입문하여 꾸준한 작품활동과 함께 성균관 대학 등에 출강하며 후진을 양성하고 있으며 청운서예전각예술원을 운영하고 있다. 특별강연을 통해 서예 감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획됐다고 하니 전시장 방문과 더불어 강연도 함께 듣는다면 안목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예로부터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의 의미로‘서여기인(書如其人)’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며 글을 쓰는 사람의 인품이 글씨에 그대로 묻어난다는 뜻이다. 반대로 서예를 함으로써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 개인의 교양을 높일 수도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이 서예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시길 권한다.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갤러리 문경이 시내에 자리하고 있어 많은 시민이 방문하고 있으며 그 호응이 높다. 작가들의 대관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지역의 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변 상권 및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