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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그룹 드림뮤드, 연극 '시어머니 시집보내기‘ 개최

'늦깎이 배우’들의 꿈을 이루는 연극 공연

3개의 패션쇼, 뮤지컬배우 김한나가 부르는 노래... 들을거리, 볼거리 충만한 연극

민경호, 김이제, 박재임, 이지민, 조지현, 박수길 등 출연

객원출연... 로렌조박, 유현덕, 이미연

모델출연... 최윤수, 김연아, 지남이, 조민호, 최명화, 백란, 정윤심

특별출연 김한나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공연그룹 드림뮤드(대표 김한나)가 시니어 모델을 배우수업을 시켜 프로데뷔를 위한 포문을 열었다.

 

드림뮤드 대표 배우 김한나는 데뷔 40년차를 맞은 관록의 배우로서 이미 대형 뮤지컬 “바람처럼 불꽃처럼“의 히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작가 인명사전에 등재된 극작가이기도 한 김한나 배우는 극작과 연출로 뮤지컬에서는 이미 익히 알려진 인물이다. 본인의 친정어머니의 인생이 담긴 스토리를 자신의 배우인생과 버무린 극의 내용 모두가 한번쯤 경험하거나 현재 진행형으로 공감대가 막강하다.

 

그녀의 이번 작품은 두바이키스 아카데미와 같은 희극적 요소가 강하면서도 웃픈 관객을 양산한다. 비극의 뮤지컬 ”바람.불꽃” 의 주인공에서 하얀머리 70대 치매노인으로 변신한 배우 김한나와 시니어 모델로 첫 연기무대인 로렌조박의 앙상블 연기가 돋보인다.

이번 '시어머니 시집보내기' 작품은 연극계 최고 스타로 50년을 군림한 주인공이 치매에 걸리며 세 며느리와 벌이는 이야기다. 이 과정에서 55년 전 첫사랑이 나타나며 극에 재미를 불어넣는다. 치매환자를 보살피는 당사자인 아들, 딸, 며느리 등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과 이들의 속내도 함께 드러낸다. 이른바 ‘시니어’로 일컬어지는 나잇대의 관객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봤거나, 앞으로 겪을 수도 있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연극이 관객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행복과 불행은 결국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결정한다'는 것이다.

출연배우의 절반이상이 시니어 모델 출신이고 배우 김한나의 연기술을 훈련받은 배우 데뷔전이라 시니어 모델계에서 주목을 받고 관심을 끌고 있다. 모두가 꿈꾸기만 하는 것을 이루어내는 투지가 담긴 작품이다.

 

시대적 화두가 되는 은퇴자의 꿈, 노년층을 위협하는 치매와 간병가족들의 애환을 새로운 해석으로 풀었다. 불행이 아닌 동행 해야할 과제로 제시하고 시대상을 반영하는 대사에서 세대간 격차를 극복해 공감대를 끌어낼것으로 본다.

 

전문 크리에이터 팀과 보통 사람들을 시니어배우로 만든 특이한 작업이 이채롭고, 특히 공연수익금을 18세 보호청년을 위한 보호기금으로 기부한다는 취지가 사회적 어른으로서의 역할 또한 잘 말해주고 있다.

연극에 참여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이번 무대를 통해 데뷔한다. 꿈이 있어도 펼칠 곳이 없는 ‘늦깎이 배우’들에게 무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관객들 역시 누군가가 꿈을 이루는 데 일조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김한나 드림뮤드 대표를 제외하면 이 연극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모두 평생을 직장과 가정에 헌신해온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들이다.

 

아마추어 출연진의 데뷔 무대지만 연극의 질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이번 작품을 쓰고, 연출하고 직접 출연까지 하는 김한나 대표는 열아홉 살에 연극배우로 데뷔한 베테랑 중에서도 베테랑이다.

 

‘늦깎이 배우’들이 김한나 대표와 함께 그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누군가의 꿈이 이뤄지는 순간을 목격한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연극을 관람하는 의미를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2023 공연그룹 드림뮤드 시어머니 시집보내기

시즌 2 모델스토리

김한나 작, 연출

시어머니 시집보내기 시놉시스

작가 김한나

 

■ 등장인물

채수나 78세, 모델 시어머니

윤정이 78세, 배우, 시어머니 친구

이윤이 58세, 배우, 큰 며느리

손영재 56세, 디자이너, 둘째 며느리

고단수 55세, 쇼핑호스트, 셋째 며느리

오로라 45세, 모델, 채수나의 딸

현재수 78세, 무명배우, 채수나의 첫사랑

오만상 60세, 아들, 이윤이의 남편

임신중 44세, 사위, 오로라의 남편

의사, 사회자, 벤치노인, 모델들 등

 

■ 작품해설

진정한 시니어, 모델 1순위로 인정받는 시어머니 수나는 깐깐하고 원칙주의적인 성격으로 50년째 프로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배우며느리 이윤이와 모델딸 오로라와 함께 특별출연한 패션쇼가 끝난후, 피로감에 누운 최수나가 다음날 혼수상태로 발견되고 회복기를 거치면서 일어나는 가족갈등과 고령화시대의 화두로 떠오르는 노인문제를 다룬 연극이다. 관객참여형 연극으로 관객과 배우의 즉흥적 연기케미가 관심을 끌고, 뮤지컬적 요소와 패션의 콜라보 무대를 극중극 형식으로 선보여 단막극이지만 다채로운 내용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감동과 재미를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