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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작가, '아침에 만나는 바다' 개인전 개최

한라일보사 갤러리 ED서 오는 4얼 10일부터 19일까지

열 두번째 개인전... 종달리의 아침Ⅰ 등 작품 20 여점 전시

K-Classic News 오형석  기자 |

'제주 바다'를 연작하고 있는 제주 출신의 서양화가 김용주 작가의 열 두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는 4월 10일 월요일부터 4월 19일 수요일까지 한라일보사 1층에 위치한 갤러리 ED에서 열리며 종달리의 아침Ⅰ 등 김용주 작가의 작품  20 여점을 만나볼 수가 있다.

 

이번 김용주 개인전의 주제는 '아침에 만나는 바다'이다.

어린시절부터 제주 바다를 보고 자란 작가는 가만이 있어도 귓전에 바다 소리가 들리고 냄새가 느껴지고 색이 그려진다고 한다. 아침에는 이런 느낌들이 더 생생하게 다가와서 전시 주제를 정했다.

그가 표현하는 제주 바다는 강한 에너지를 풍기며 대기를 머금고 빛을 발산하면서 나타나는 순간적 장면이 주류를 이룬다.

 

그의 바다 그림은 점, 선, 획으로 이루어진 노동의 산물임에 틀림없지만 이의 기저에는 형태의 구속에서 벗어남으로써 예기치 않게 얻어진 것들이 많다.

 

형태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표현하고자 선택한 것이 붓 대신 손과 손가락이다. 거대한 횡폭으로 우리를 압도하는 <종달리의 아침Ⅰ>에서 자유로운 형태가 잘 드러나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검은 바위와 몽돌, 물결을 손과 손가락을 도구로 사용하였다. 손과 손가락으로 물감을 묻혀서 표현한 바위와 몽돌, 그리고 물결은 농묵, 중묵, 담묵 등 수묵화의 삼묵법, 또는 즉흥적으로 써 내려간 서체를 연상케 한다.

 

이렇게 표현된 그의 바다 그림은 활력이 넘치는 화면으로 우리를 이끈다.

그의 바다 그림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에서 종달리, 그리고 성산읍 오조리로 이어지는 바닷가를 모티브로 한다.

 

이 지역에는 새벽에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철새들이 모인다. 누가 인기척을 하면 그 많은 새들이 금새 날아가 버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노랗게 물든 바다와 무리지어 날아다니는 새들이 많이 등장한다. 새는 날아가 사라지지만 새들의 움직임은점과 획으로 남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며 자세한 전시 문의는 한라일보사 1층에 위치한 갤러리 ED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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