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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가재울도서관, 독서 챌린지 '몰입' 운영

함께 읽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완독을 위한 독서 챌린지 '몰입'

 

K-Classic News 진금하 기자 | 책으로 사서와 연결되는 시민들


의정부시 가재울도서관 독서 챌린지 '몰입'은 목표 권수를 사서와 함께 완독하고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 커뮤니티다. 근래 가속화된 디지털 환경, 경제 상황, 팬데믹 등 사회적 문화 영향으로 독서지표가 하락하고 도서관을 찾는 시민이 주춤해졌다. 공간을 넘어 보다 근본적으로 시민들이 도서관과 책에 가까워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도서관의 역할을 공고히 만들기 위해 박영애 도서관과장과 사서들의 고심의 결과로 시작됐다.


도서관의 기본 역할을 다시 생각한 독서 패러다임


국민독서실태조사, 국제성인역량보고서 등 각종 독서지표에서 연간 독서율과 독서량은 해마다 하락하고 있다. 책과 독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새로운 독서 진흥정책의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도서관 공간에 방문하지 않고도 책을 읽을 뿐만 아니라 ‘가재울도서관’을 인식시켜 도서관 방문의 벽을 허물 방법이 필요했다. 이러한 문제들의 해답으로 2022년 가재울 독서 챌린지'몰입'이 탄생했다.


함께 읽고, 기록하고, 공유하는 독서 챌린지 '몰입'


독서 모임은 온라인 메신저(카카오톡 오픈채팅방)를 이용한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참여자들은 매주 도서관에서 정한 분량만큼의 책을 읽고 책의 내용에 관한 생각이나 감명 깊었던 구절, 생각나는 영상물이나 노래 등 다양한 감상을 공유한다. 2022년 '몰입'은 독서량에 따라 1년에 6권의 책을 읽는 ‘탐화’, 1년에 12권의 책을 읽는 ‘아원’, 1년에 20권의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누는 ‘장원’까지 3단계로 구성됐다. 독서 초보자부터 독서가 취미인 사람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턱을 낮췄다. 그 결과 90명이 참여한 독서 몰입으로 38권을 함께 완독하고 감상을 공유했다.


온라인으로 일상과 취향,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 속, 사람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새로운 독서전략 제시


유튜브, SNS, 인스타그램 등으로 일상과 취향, 지식을 공유하는 시대에 맞춰 독서가 끝나면 지식, 정보, 감상이 개인에게 머무는 ‘개인적 독서’에서 모바일로 실시간 공유하는 ‘사회적 독서’와, 연간 완독 권수를 제시한 ‘다독’과 미션 수행으로 심도 있게 읽는 ‘정독’을 함께하는 새로운 독서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


박영애 도서관과장은 “가재울 독서 챌린지 '몰입' 안에서 참여자들은 공간, 성별, 나이를 초월하여 의정부시 가재울도서관과 함께 책으로 소통하고 결속될 수 있다”며, “가재울도서관은 공간의 변화를 넘어 실존하는 공간에만 의지하지 않는 새로운 독서문화를 선도하고 있고 시민의 일상에서 시공간을 초월하여 함께하는 가재울도서관의 건강한 독서 활동과 커뮤니티 패러다임은 2023년에도 계속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