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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구, 2022년 동래사직제 봉행

 

K-Classic News 조연정 기자 | 부산 동래구는 지난 2일 오전 10시 동래사직단에서 2022년 동래사직제 봉행했다고 밝혔다.


사직단은 나라의 태평과 백성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봄․가을 등에 토지신 사(社)와 곡식신 직(稷)에게 제사를 지내는 제단이다.


동래사직단은 1481년에 완성된 '동국여지승람'에는 현(縣)의 서쪽에 있다고 했으나, 임진왜란 때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740년 '동래부지'에는 1640년에 세운 후, 1709년에 부(府)의 서쪽 5리인 현재 자리 주변에 옮겨졌고 1937년 '동래군지'에는 서쪽 5리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고 해 제강점기에 훼손됐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여러 차례 주민들을 중심으로 ‘사직단’을 복원하자는 여론이 확산했고, 부산시와 동래구는 사직단의 역사적 가치를 되찾고자 2016년부터 복원 타당성 용역 후 부지확보와 설계를 거쳐 2021년 1월 마침내 사직단 복원을 완료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시행된 동래사직제의 초헌관은 장준용 동래구청장, 아헌관은 정명규 동래구의회 의장, 종헌관은 이태희 사직단 복원 추진위원이 각각 맡아 봉행했다. 초헌관은 제향 때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이고, 아헌관은 두 번째, 종헌관은 마지막 술잔인 세 번째 술잔을 올리는 제관이다.


장준용 구청장은 “주민의 염원으로 복원된 사직단에서 지역의 태평과 구민의 안녕․번영을 기원하기 위한 사직제를 봉행해 뜻깊은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동래사직단을 잘 보존하고 가꾸어 문화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옛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