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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피서지’ 서울야외도서관, 책·게임으로 기후위기대응 배운다

기후·환경 관련 도서 30여권과 3종의 보드게임으로 구성, 시민 기후위기 인식 제고 및 실천 유도

 

K-Classic News 기자 | 서울시는 ‘친환경 피서지’로 각광받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성공에 힘입어 8월 15일부터 기후위기 대응 실천방안을 배우는 보드게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기후환경정책과와 협력하여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폐기물제로 ▴탄소제로를 주요 가치로 삼는 서울야외도서관의 친환경 운영방침과 맥을 같이한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올 여름, 뜨거운 폭염을 피해 18시~22시 야간 도서관을 운영 중이다. 4월 18일부터 지난주까지 일 평균 9천명의 시민이 방문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친환경 도서관으로서 국내 최초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에서 수여하는 친환경도서관상(Green Library Awards)을 수상했으며, 환경 및 지속가능성이라는 정책기조에 맞춰 기후위기대응에 대한 프로그램까지 확대 운영한다.

 

전 세계적으로 극심한 폭염, 홍수, 가뭄 등 이상기후 현상이 빈번히 발생하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서울야외도서관은 이에 대한 시민들의 높아진 관심을 ‘실질적인 대응’으로 연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후변화·환경과 관련된 도서읽기 ▴기후위기대응 실천방안 학습 보드게임 대여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책읽는 서울광장’은 8월 15일부터, 광화문책마당은 9월 6일부터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프로그램은 도서를 통해 기후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게임을 통해 대응 방안을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부스에 30여 권의 기후환경 관련 도서를 비치하여 대여하고, 기후위기 문제를 보드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부스에는 ‘지구를 위해 모두가 채식할 수는 없지만’,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 등 30권의 기후환경 관련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 시민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위기 문제를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후위기 보드게임’은 총 3종의 게임을 하면서 기후위기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분리배출 비석치기는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생물다양성 젠가는 생태계의 연쇄적 영향을 ▴플레이넷 제로는 에너지 절약과 재생에너지를 통한 탄소배출 감소 방안을 가르친다.

 

한편, 서울야외도서관 ‘책읽는 서울광장’은 ‘친환경 피서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광복절 주말인 8월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특별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광장에 설치된 상설무대를 활용하여 별도의 무대 설치 및 철거 과정을 완전히 생략한다. 폐기물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함으로써 서울야외도서관의 친환경 운영 원칙을 문화행사에도 일관되게 적용하는 사례다.

 

8월 15일 20시에는 '멜라멩코와 라틴의 열정(아달란테 그룹)' 공연을, 16일 20시에는 '샹송 힐링 바캉스(김주연, 정재영)', 17일 20시에는 '밤도서관 잔디 열정 씨어터 카스타냐 탱고(김아람, 박용은, 배지연, 장종우, 김유성, 조명훈)', 18일 20시부터 '추억 UP 음악공연(슈가박스, 제요한)' 공연이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은 8월 18일 20시부터 '그깟 낭만, 밤도서관에서 : 달빛 낭만콘서트'를 북악산을 배경으로 펼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많은 시민들이 이번 ‘기후위기 대응 프로그램’에 재미있게 참여하면서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제로서울’을 실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서울도서관은 앞으로도 환경,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문제를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고민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