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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클래식 제 2기 구상의 프로젝트와 즐거운 동행자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을 알았으므로

 

K-Classic News 탁계석 회장 |

 

 

K 클래식 제2기는 제 1기와 어떻게 다른가요?

 

제1기는 길을 내는 시간이었습니다.  K클래식이 무언가? K클래식이란 네이밍을 알리고, 왜 해야 하는가? 설명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비로소 뚫렸습니다. 그리고 K 클래식이 뭐냐고 했을 때, 콘텐츠다! 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오페라 6편, 칸타타 9편을 만들었습니다. K클래식에 탑재해야 할  우리 것의 내용 일부나마 만든 것입니다. 동시에 일회성 창작이란 한계점도 통과해 보았거든요. 창작을 만드는 것에 대한 자신감과 탄력이 어느 정도는 붙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케이 Classic News 하나를 만들었죠. 정보를 알려야 하고, 누군가를 소개해야 할 때 필요할 것이기에 만들었는데, 오는 8월이면 3주년이 됩니다. 지난주엔 하루 View가 처음으로 5천명을 넘기도 했습니다. 종이신문 시대에서 모발일 시대가 온것이 분명합니다. 

 

제 2기에 주력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 행정의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행정의 힘이란 어마한 것이죠. 수원시에서 출발한  화장실 만들기 운동, 제주에서 출발한 둘렛길 만들기, 잊혀졌던 남이섬을 관광화한 것 등, 아이템과 행정력이 결합되어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둘째, 문법을 익혀야 하겠습니다. 우리끼리 상식으로 통하는 문법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연장, 아티스트 교류가 우리와는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그쪽 문법을 배우고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새로운 공부입니다. 신뢰가 되는 네트워크나 매니저없이 떠나고 보자는 식이라면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고 낭패를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 37개국 110명의 K 클래식  명예지휘자 위촉을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제 2기에는 서서히 이것들을 풀어가야 합니다.  

 

세번째, 저 개인이 작품을 만들어 온 것에서 벗어나  '베스트 작곡가 마스터피스' 작품들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좋은 작품이 있어야 K클래식이 살기 때문에 집중해야 합니다. 다행히 올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기금지원이 있어 실험적으로 한번 무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감사한 일이죠. 작품을 만든 후에는 누가? 어떻게? 어디서? 언제? 연주할 것인가?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야 합니다. 상호 교류하는 방식에 시뮬레이션도 필요합니다. 네번째, 세계적 아이템을 개발해야겠습니다. '평화'라든지 '기후 위기'라든지 공통점의 작품을 개발해서 예술이 인간 위기 상황에 보탬이되고 또 영향력을 주어야 합니다. 

 

전진선 양평군수 모지선 작가 탁계석 회장 홍성훈 오르켈마이스터 

 

교감, 공감, 교류의 글로벌 신오작교가 만들어저야죠 

 

돌이켜 보면, K클래식 1기가 암중모색, 어둠속의 길이었다면, 이제는 가파른 벼랑 끝으로 오르는 암벽 등반은 끝내고, 봉우리에서 봉우리로 가는 , 그러니까. 1봉에서 2봉으로 가는 과정이기에 좀은 시야의 지평이 확보될 것 같습니다.  보다 원숙하고 길은 보이기에 어떻게 세련되고 멋지게 갈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목표에 무리하지 않고 즐기는 것이 중요하죠. 

 

정부의 정책 흐름과도 호흡을 맞추면서, 전국에 231개 문화원, 세계 한국문화원, 세종학당, 동포 사회 네트워크 등과 연동될 수 있도록 플랫폼 끼리의 호환성도 연구할 생각입니다. 지금 당장 하이브나 케이팝과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10년이나 20년 후에는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차르트, 베토벤을 돈으로 환산하지 않듯이 K콘텐츠 수출을 오직 환전이나 수치를 잡는 것과는 다른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K클래식입니다. 향후  50년, 100년 후에도  영원히 존재할 가치를 위해 초석 하나를 놓습니다. 궁극적으로 서양음악사 편입이란  원대한 목표를 행해 달려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머나먼 길에 친구가 필요하고, 동행의 즐거움을 함께하는 것이 제 2기의 또 하나의 과정입니다. 때마침 제 2기에 만난 중앙문화재단(이사장: 심성규, 조각가)과의 행보는 그래서 반갑고 행운입니다. 그가 K클래식 기념관을 만들겠다고 하니 그 자체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입니다.  그렇죠. 누구라도 인생은 자기 '화두' 하나를 쥐고 갑니다.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어려운 때에 기억해도 좋을 문장이 아닐까 합니다. 

 

이미란의 발효학교에서 차린 헤피스버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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