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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담, 제주 사람들의 삶을 원 없이 품다』정은희 사진전 개최

민속자연사박물관, 7월 2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 여덟 번째 전시

 

K-Classic News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이 2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3회 정은희 개인전 ‘원담, 제주 사람들의 삶을 원 없이 품다’ 사진전을 개최한다.

 

원담은 제주의 독특한 전통 어로방식으로,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돌담구조물이다. 지역에 따라 ‘원’, ‘개’, ‘갯담’이라고도 불리는 원담은 제주사람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화유산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은희 작가는 제주 곳곳에서 촬영한 원담 사진 30여 점을 엄선했다. 각 사진은 원담의 경관뿐만 아니라 지역의 이야기도 함께 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원담의 시각적 매력과 문화적 의미를 동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은희 작가는 “개발과 자연의 변화로 인해 사라져가는 원담을 기록하고 널리 알리고자 이번 전시회를 마련했다”며 “마을공동체의 핵심장소였던 원담을 통해 제주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원담은 제주 사람들의 지혜와 협동을 간직한 문화유산이자 지속가능한 해양자원 이용 모범 사례”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돌담과 바다가 주는 제주다움을 만끽하며,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은희 작가는 제주문화교육연구소 대표이자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제주 이주민의 역사’, ‘원담, 제주 바다를 담은 그릇’, ‘서귀포 월평마을 바다와 사람이야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