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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지역서점·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일상 속 문화공간 조성 및 지역 우수 콘텐츠 개발로 청년유출 대응

 

K-Classic News 기자 |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10일 경남콘텐츠코리아랩 오픈오피스에서 서점의 날(11월 11일)을 기념하며 ‘2023년 경남 지역서점 및 출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서점·출판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22년에 처음 시작하여 도내 지역서점의 문화복합공간 조성 및 출판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사업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서점 분야 4개 업체, 출판 분야 7개 업체를 선정하여 문화 활동 프로그램과 우수 콘텐츠 출판 제작을 추진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년간의 사업성과물 전시와 더불어 사업에 참여한 11개 업체의 성과발표 및 컨설팅, 2건의 사례발표, 네트워킹의 순서로 진행됐다. 도내 지역서점·출판에 관심있는 분들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 소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서점분야 4개 업체인 보틀북스(진주), 아마도책방(남해), 안녕고래야(양산), 오누이북앤샵(창원)은 일일 책방지기 프로그램, 관광 연계 북페어, 독서모임 및 작가초청 강연회, 큐레이션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남해 지역서점 ‘아마도책방’은 지역의 자연경관을 담은 야외 공간에서 관광과 연계한 북 마켓 2023 남쪽바다책잔치를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남해 두모마을 팜프라촌 일대에서 개최했다. 남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 북페어는 지역민들과 청년층의 높은 호응을 받은 바 있다.

 

또한, 보틀북스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김초엽 작가, 김혼비 작가 등 5명의 유명작가를 책방지기로 섭외하고 북토크를 진행했다. 오누이북앤샵도 지난 10월 여름의 피부 이현아 작가를 초청하여 북토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출판분야는 7개 지역출판사에서 사업에 참여했다. 지역의 문화유산을 계승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기록하는 출판물을 제작했다.

 

화인디앤피 경전선 폐역을 가다, 뜻있는 도서출판 남명 조식의 ‘유두류록’, 이모조모(주) 우리지역 숨은그림 찾기 그림책 - 워크북, 도서출판 실천 신비한 고성여행-잊혀진 공룡을 찾아서, 카카카 우리가 소멸하는 방법 4호, 새쁨북스 당신의 위험한 식탁, 상추쌈출판사 농사 연장 이야기 도서를 발간했다.

 

이 외에도 부산 ‘주책공사’의 서점운영 사례와 양산시 지역서점 네트워크 모임 ‘양산책방사람들’의 사례를 발표하는 자리를 통해 지역서점과 출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컨설팅에 참여한 자문위원들은 ‘지역소멸’을 고민하고, 손을 쓰는 ‘농사 연장’에 대해 기록하는 등 지역문화의 힘을 만들어가는 기회가 됐다고 사업을 평가했다. 지역출판과 서점이 연대를 지속한다면 경남 책 생태계 미래가 밝을 것이라며, 다양한 책문화 활동을 지속해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경남도와 진흥원은 오는 11월 26일부터 27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 3전시장에서 ‘2023 경남콘텐츠페어’를 개최한다. 행사에서는 서점·출판 활성화 사업 결과물도 행사장 내에 전시될 예정이다.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미영 경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경남의 지역 서점과 출판사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어 기쁘다”며 “경남도는 도내 청년들이 원하는 일상 속 양질의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향후에도 지역서점과 출판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