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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 이천 한국국제예술학교 방문

남카라 교장, 조정현 이사장 학교 설립과 예술적 환경에 최고다 엄지척!

K-Classic News  김은정 기자 |

 

 

최적화의 예술적 환경과  세심한 학생 맞춤형 교육이 놀랍다 

 

'예술로 세상을 개척하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해 설립한 이천의 한국국제예술학교를 탁계석 예술비평가 회장이 21일 오전 11시에 방문했다. 남카라 교장, 조정현 이사장의 안내를 받은 탁 회장은 시설 곳곳을 둘러보면서 전공 예술인이 아니면 누구도 흉내 낼수 없는 예술적 특성과 기능이 잘 살아난 공간 배치와  무엇보다 아름답고 세련된 미학적 환경을 통해 학생들끼리의 소통을 배려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이토록 멋진 학교가 있다니  역할을 통해 시민들이 감사를 느끼도록 잘 운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4시간 가까이 머물면서 학교 운영, 학생 선발, 커리큐럼, 진로 지도, 학부형 면담 등에서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고, 수익성의 학교가 아니라 오직 훌륭한 예술 인재를 길러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에 목표가 있다는 이야기를 조 이사장으로 부터 경청했다. 남카라 교장은 줄리아드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로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한국에 들렀다가 예술학교의 진부한 컬리큐럼과 운영에 충격을 받아,  8년 전에 귀국했는데 그동안도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어 지난해 8월에 학교 문을 열게 되었다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지휘자로 최근 여수심포니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로 발탁되었고, 박영란 작곡가의 '지리산 사계'를 연주하면서 탁회장과의 인연도 맺게 되었다. 

 

학사 운영과 시설에 대해 설명하는 조정현 이사장 

 

탁계석 회장은 오늘의 공교육이 처참하게 붕괴된 상황에서 학부형, 학생, 교사, 교육청이 서로 책임 공방만 미루고 올바른 대책이 서지 않는 것은 바탕이 되는 학생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차갑게 식어 버린데 있다며,  그것을 바로 잡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진되는 사이 우리 청소년들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을 수 밖에 없는데, 국제학교가 모범을 보인다면 전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모여들 것이라며, 초심을 잃지 않고  양질의 교육 콘텐츠와 탁월한 예술적 마인드로 계속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상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기에, 우리 아이 왕자, 공주는 결국 낙오자 만드는 코스 

 

그러면서 오늘날 대한민국은 학생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학부형이라며, 저출산 구조하에서 자기 아이를 왕자, 공주로 보는 초과잉의 과보호가 실은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바보 행위라며,  낙오자 만드는 코스를 선택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많은 것을 겪으며 성장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기술만 가르치는 교육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며, 기술 평준화 다음은 차별성과 개성이라며 과보호 비닐 보호막 걷기 운동을 펼쳐야 하는데  국제학교가 이걸 실행에 옮기고 있으니 무척 반갑다고 했다.  정신적 불균형, 사회 적응 부조화로  지난 30년간 세계 콩쿠르 1위가 1천명을 넘는다고 하지만 40년 간의 평론 현장에서 보면 그 중  5%가 살아 남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며  이러한  현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은  거의 문맹에 가깝다며 빗나간 방향을 강요하거나 무관심한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따라서 이제  콩쿠르 공화국에서 벗어나 평생 음악을 즐기며 살아갈수 있도록 다양한 조화의 인간성을 갈러내야 할 것이라며 이것을  보는 순간, 바로 희망이 솟는다고 했다. 그래서 남이사장의 '나음 보다 다름, 현장에 답이 있다'는 방향성에 100% 공감한다고 했다. 시설 곳곳을 둘러 보면서 학생들의 밝고 건강한 표정에서  우리 예술교육뿐만 아니라 공교육을 이끄는 뉴 노멀이 되어 달라며 예술비평가협회와 K클래식조직위원회도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제예술학교 남카라 교장 


수원대학교 박영란 교수 역시 실내외 환경이 너무 좋아 학생들이 사시사철 꽃과 새 우는 소리를 들으며 무한한 영감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우리나라에 이같은 학교가 있다는 것에 자긍심이 든다며 현명한 학부형이 되기 위해 학부형들이 좀 더 공부를 해서 이 학교가 외국에서도 유학오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글로벌 학교로서의 위상 세우는데 많은 분들이 돕고 있어 

 

남 이사장은 또래들과 조화되지 못하거나 이상한 학부형들이 드물게는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시정이 되지 않으면 퇴출을 시켜 전체 학생들을 보호한다고 했다. 국제적인 뮤지션뿐만 아니라 저명 인사들이 성원해 주고 있어 힘이 난다고 했다.  조정현 이사장은 우리는 단기 성과를 내는 콩쿠르에 초점을 두지 않고, 긴 호흡으로 학생의 진로와 졸업 후에 예술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평생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많이 도와달라고 했다. 예술자문위원 첼리스트 송영훈 교수, 교감, 피아니스트 오소라 교수, 음악부장 피아니스트 최성진 교수가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황순학 교수 하이닉스 반도체와 도자기 전통의 고부가가치에 예술 접목해야 

 

이야기를 전해 들은 '미래 경영의 아트코어' 저자로 예술과 경영의 명강사인 황순학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이천이 쌀과 도자기로 유명하지만 과거의 농경시대가 아닌만큼  현대 예술과 독창성이 도시를 살려야 한다며, 하이닉스 반도체라는 첨단 단지가 있으니 경영과 예술을 통해서 도시가 비전을 갖을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의 명품들이 모두 아츠와의 융합에서 나온 만큼 국제 학교가 이천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을지, 샘터 역할을 주문해 본다고 했다. 이들은 오후 점심을 겸하며 허심탄회한 교육 이야기로 이천의 하루가 짧게 느껴진 시간이었다는게 참석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조정현 이사장, 탁계석 회장, 남카라 교장, 박영란 작곡가 

층 마다의 휴게실 공간이 갤러리 역할을 한다

야트막한 산을 배경으로 풍광이 좋은 위치에 서 있는 한국국제예술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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