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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갈등관리 전문가 한 자리에…2023 제주갈등포럼

새로운 기술 및 분야 활용한 갈등관리, 제주 갈등 사례 공유 등 토론의 장 마련

 

K-Classic News 기자 | 2023 제주갈등포럼이 ‘갈등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제로 전국의 갈등관리 전문가들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지난해 전국갈등관리 포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제주갈등포럼은 공공갈등관리에 대한 주요 이슈와 새로운 갈등관리 방안에 대한 토론의 장으로, 제주특별자치도와 단국대 분쟁해결센터,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개회식에서는 식전 문화행사와 함께 김성중 제주도 행정부지사의 개회사,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 진희종 위원장의 환영사, 제주도의회 강철남 행정자치위원장과 단국대 분쟁해결연구센터 가상준 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김성중 부지사는 “제주는 제주는 현장 중심의 소통으로 차근차근 갈등을 해소해나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이 꼬인 실타래를 푸는 지혜를 모으고 협력의 씨앗을 심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강원대학교 정정화 교수의 기조연설 ‘공공갈등의 진화’를 시작으로, 3개 세션에서 7가지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정화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갈등관리기본법 제정, 갈등 해결주체의 중립성과 공정성 확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진단기법 개발 등 갈등관리시스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1세션에서는 ‘새로운 기술&분야를 활용한 갈등관리 방안’과 관련해 갈등관리와 인공지능(AI), 갈등관리와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2세션인 ‘제주 사례를 통해 본 소통과 갈등관리’에서는 갈등조정협의회를 통한 갈등 해소 사례(쇠소깍 수상레저사업)와 제주시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 고용위기 등 제주의 갈등 사례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했다.

 

송창윤 제주도 소통청렴담당관은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의 갈등 해소 추진 사례를 소개하고, 효과적인 갈등해결을 위해서는 사전갈등 예방 노력과 함께 이해당사자 간 참여 보장과 실질적 운용이 가능한 협력적 거버넌스 제도 마련, 갈등영향 분석, 갈등조정협의회 등 다양한 갈등관리기법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3세션에서는 ‘새로운 갈등관리 시스템 방안’에 대해 갈등관리심의위원회의 실태와 활성화 방안, 갈등사업 실태 점검 평가, 마을조정가 양성교육의 현황과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갈등관리 전문가들은 사회 변화에 따라 필수불가결하게 나타나는 공공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사회적 발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새로운 갈등관리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갈등조정가의 역할 증대를 위한 역량강화 방법 등과 관련해서도 활발하게 토론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고향사랑기부 참여 캠페인도 펼쳐져 참석자들은 고향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사랑기부에도 적극 참여하며 홍보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