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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외국인 주민 함께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인기리에 마쳐

서암마을주민협의체 건물 내 마련한 ‘청사초롱 어울마당’서 진행

 

K-Classic News 기자 | 김포시는 30일 청사초롱 어울마당에서 통진읍 주민 및 외국인 주민 20여 명과 ‘청사초롱어울마당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통진읍 도시재생예비사업의 일환으로 서암마을주민협의체 건물 2층에 조성한 ‘청사초롱 어울마당’에서 진행한 이번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천연염색 체험 ▲반려식물 만들기 ▲생활도자기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목공예 체험 ▲세계음식 나누기 등으로, 지난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날 통진읍 주민들은 김포에 거주하는 러시아, 홍콩 및 고려인 출신 외국인들이 준비해 온 홍콩식 프렌치 토스트와 레몬차를 맛보는 한편 김포살이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려인 출신인 박마르가리따 씨는 김포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김포에서 서울 가는 버스를 타고 5만 원 권을 냈더니, 기사님이 안된다며 요금을 다시 내라고 재촉했다. 그런데 기사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돼 갑자기 눈물이 났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옆에 있던 청년이 버스비를 대신 내줬다”며 “그 청년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 김포에는 참 따뜻한 사람이 많다”고 회상했다.

 

김재성 도시관리 과장은 “통진읍 원도심은 행정복지센터 이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통진읍 구청사에 ‘상호문화교류센터’를 설치해 내외국인들과 문화교류를 강화할 예정이며, 2024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 특성을 활용한 랜드마크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