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Kclassic Master Piece 로 새로운 피아노 시장 만들 것

일회성 아닌 상설 레퍼토리화가 되어야 창작 살아난다

K-Classic News 탁계석 평론가 |

 

프로젝트(1) 피아노 소(小)협주곡의 출발  

 

 한국피아노학회가 이원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피아노 최대의 축제 및 경연대회 

 

악기 편성:피아노 + 현악 4중주, 피아노 + 목관 5중주, 여기에 전통악기 +1도 가능하다. 피아노 소(小) 협주곡은 새로운 양식의 창안이라 할 수 있다. 피아노가 악기 중에서도 독점적 레퍼터리가 가장 많은 악기다. 그러나 피아노 연주가 더 풍부하고 더 재밌는 표현이 가능하다면 피아노가 중심이 되면서 현악사중주나 목관오중주, 혹은 또 다른 기타 악기가 가세해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낸다면 피아노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다.

 

피아노 협주는 장혜원 이사장의 평생의 피아노 인생이 피워낸 독창성의 결과물이다. 획일적인 솔리스트 구조로 고착된 피아노 생태계에 일대 혁신이라 할 수 있는 발명품인 것이다. 이것을 통해서 우리들이 쉽게 피아노에 흥미를 갖는다면 연주가와 관객의 소통과 레퍼토리 확장성이 어마하다. 기업의 신상품 출시의 매력을 음악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피아노가 협주곡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그런 분위기를 좀 느끼고 혼자가 아닌 예술 협업의 과정을 즐길 수 있다면 피아노의 고독감(?)도 해소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많은 인구 수를 가진 피아노에서 우리 창작이 관객을 확보하고 나름대로 시장을 형성한다면 이것을 출발점으로 해서 새로운 표현 양식이 활성화되고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기대다.

 

좋은 작품이 나와서 우리들뿐만이 아니라 우선 가까운 동남아시아의 피아니스트나 학습자들에게 우리 레퍼토리가 악보로 수출된다면 반세기가 넘게 우리를 묶어 놓았던 바이엘, 체르니 등 수입 악보에서 숨통을 틔면서 저작권 문제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 같다.

 

K 클래식 조직 위원회는 한 단계 도약된 창작 환경을 만들고 ,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서 피아노의 새로운 저변을 만들려는 이 예술작업에 기꺼이 동참하고자 한다.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하고 또 전문 연주가들이 작품을 가지고 선순환 구조로 투어하면서 일자리 창출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모색할 것이다. 근자에 창작 전문단체들이 늘고 있는 것 역시 국제 콩쿠르 우승자가 넘치는 상황에서 연주기술력만 고집하기 보다 레퍼토리 개발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의 변화일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것만큼 소비자의 입맛도 변하고 트렌드의 변화로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때다. 혼자서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니라 다자간 협업으로 살아야 하는 시대에서 '합주'라는 정신은 그래서 오늘의 생존을 관통하는 적효성이라 믿는다. 다 함께 공유되어야 생존의 해법도 풀릴 것이기에 사용자인 음악가들이 변신할 차례가 아닐까 한다.